[인터뷰] 야생화 '숲' 김인순 대표, '강화로 오시겨'
[인터뷰] 야생화 '숲' 김인순 대표, '강화로 오시겨'
  • 이승일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0.05.04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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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화도면 내리에서 마을회관을 거쳐 비포장길을 돌아가면 갯벌이 보이는 곳에 아담하게 비닐하우스에서 열심히 꽃을 다듬는 여성분을 만날수가 있다.
​강화군 화도면 내리에서 마을회관을 거쳐 비포장길을 돌아가면 갯벌이 보이는 곳에 아담하게 비닐하우스에서 열심히 꽃을 다듬는 여성분을 만날수가 있다.

​강화군 화도면 내리에서 마을회관을 거쳐 비포장길을 돌아가면 갯벌이 보이는 곳에 아담하게 비닐하우스에서 열심히 꽃을 다듬는 여성분을 만날수가 있다.

이마에 연신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닦으며 환하게 맞이하는 야생화 '숲'의 김인순 대표가 말하는 야생화 얘기를 들어봤다.

 

Q. 본인 소개를 간략히 하신다면?

​A. 저는 1965년생 김인순입니다. 충청남도 온양에서 태어나서 결혼 후 인천 논현동에서 살다 이번에 강화도로 오게 되었습니다.

강화도에 정착한 것은 일년 반 정도 되어갑니다.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이곳을 꽃집이라고 부르는데, 저는 이곳이 작품을 만드는 공간이고, 제가 만든 야생화 작품을 보여줄수 있는 일종의 갤러리입니다.  

 

 

Q. 야생화를 하신 계기는 어떤지, 그점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야생화를 무척 아끼고 좋아해서 늘 집에서 야생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산과 들의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야생화  매력을  느끼게되어 지금껏 이 길만  걸어왔습니다.

지금껏 관엽이나 다육이도 접했지만 야생화 만큼 계절에따라 다양한 꽃과 아름다움을 줘서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야생화는 다양한 작품을 창작할수가 있어서 높은 부가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Q. 야생화를 가지고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시네요?

​A. 야생화는 같은말로 '야화'라고도 하며, 우리말로는 '들꽃'이라 부릅니다. 국내 야생화의 수는 205과 1,158속 4,939종이며,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계절별로 분류하는데, 

이밖에도 서식지에 따라 고산식물, 습지식물로 구분하거나 용도에 따라 관상용, 약용, 밀원 등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야생화 중에서 비비추 등은 해외에서도 인기있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계절별로 개화시기가 3월~5월에 피는 얼레지, 노루귀, 애기똥풀, 제비꽃, 민들레, 붓꽃, 할미꽃, 깽깽이풀, 삼지구엽초, 현호색, 은방울꽃, 복수초 등을 봄 야생화라고 하고, 

비비추, 동자꽃, 곰취, 패랭이꽃, 약모밀, 닭의장풀, 수련, 맥문동, 물봉선, 엉겅퀴, 참나리, 노루오줌 등은 7월~8월에 펴서 여름 야생화로 불리며 구절초, 꿩의비름, 투구꽃, 참취, 용담, 마타리, 국화, 쑥부쟁이, 초롱꽃,

벌개미취, 과꽃, 상사화 등은 9월~11월로 가을 야생화, 겨울 야생화로는 동백, 솜다리가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이런 야생화를 그냥 낱개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면 어떨까하고 결심하고 이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Q. 야생화로 작업을 하실때 손님들 대기시간이 길어지는데 카페 같은 부분도 겸하실 생각이 있는지?

​A. 사전에 다양한 야생화를 심어놓아 제 나름대로는 고객들에게 빠르고, 손쉽게 가져갈수 있도록 하려고 했는데 손님들이 많은 경우에는 다소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다리시는 고객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카페를  같이 운영할 생각입니다.

​​

Q. 야생화를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걸 배울수는 없나요?

​A. 일정한 기간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야생화 체험학습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도 강좌를 만들어 수강을 할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Q. 강화도에 정착해서 어떤 어려움은 없으신지?

​A. 아직은, 어려움이 없습니다. 내리 주민들께서 입소문을 통해 많이 알려주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Q. 강화도에 와서 오기전과 오신 이후에 바뀐 생각이 있다면?

​A. 강화는 정말 매력적인 섬입니다. 도시에서 볼수없는 반딧불과 하늘의 별, 공기 맑은 청청지역과 오래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니 다시 도시생활을 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남편도 자전거 타는걸 좋아하는데 이곳에서는 마음놓고 자전거를 탈수 있어 좋다고 합니다.

Q.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앞으로 '야생화' 하면 '강화'라는 인식을 갖도록 야생화모임이나 작품전시회 등을 해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야생화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야생화는 자연이 준 소중한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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