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상 인천시의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승진인사권 부여해야"
윤재상 인천시의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승진인사권 부여해야"
  • 이승일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0.05.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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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이승일기자)인천시의회 제262회 임시회 본회의가 6일 진행중인 가운데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윤재상 시의원의 발언이 주목을 끌고 있다.(사진=윤재상 인천시의원)

(강화=이승일기자)인천시의회 제262회 임시회 본회의가 6일 진행중인 가운데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윤재상 시의원의 발언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윤재상 인천시의원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게 6급이하 공무원에 대한 승진 인사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는 것과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본청에서 직접 승진 인사를 좌지우지해 

이곳에 근무하는 900여 명의 공직자가 기피하는 부서로 전락했다며 10년전에는 본부장에게 6급이하 공문에 대한 인사권한이 주어진 사례도 있다며, 사업본부장의 권한축소로 통솔력에 문제점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통솔력의 문제가 지난해 적수 사태의 재현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며 인천 상수도 행정의 일관된 안정을 위해 우수 인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윤 의원은 강화수도사업소 직원들에 대한 근무 여건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강화군의 경우 현재 5개사업소가 운영중이나 과중한 업무로 인한 기피부서로 인식돼 잦은 이직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며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이에 합당한 인센티브와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정원 879명에 현 인원 84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9년도 강화수도사업소 급수공사 신청 건수 2,365건 중 2,126건이 준공되고 있으며 현재 200여건이 밀려있는 상태이다.

 

다음은 윤재상 의원 5분 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300만 인천 시민 여러분

산업경제위원회 윤재상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시민의 삶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불합리한 인사문제에 대해 발언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적수 사태가 발생하여 얼마나 많은 시민이 공포에 떨며 고통을 받았습니까? 

또한 그 수습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인력과 혈세가 투입되었습니까?

이렇듯 상수도 행정은 작은 실수만 있어도 300만 인천시민의 생활에 큰 재난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수도 행정의 안정을 위해서는 우수인력을 반드시 확보돼야 합니다.

그러나, 상수도사업본부는 기피부서로 낙인찍혀 가고 싶지 않은 조직, 빨리 떠나고 싶은 조직이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이유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대민 현장업무 위주의 격무를 담당하지만, 본청 근무자 위주의 승진인사와 근무성적평정은 본부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이는 곧 우수인력의 유출로 이어집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본부장이 필요합니다. 상수도사업본부의 조직규모는 시에서 가장 크고, 일부 군·구보다도 큽니다.

이렇게 대규모 조직을 통솔하는 본부장에게 적절한 인사권한을 부여하여 본부 조직을 살리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불이익 받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상수도본부장을 인천시 인사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지정하고, 과거처럼 6급이하 공무원에 대한 승진인사 권한을 위임해주십시오.

다음으로, 강화수도사업소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여건에 대해 발언하고자 합니다.

현재 강화군은 낮은 상수도 보급률로 인해 급수공사 수요가 높은 지역입니다. 

이에 따라 강화수도사업소가 5개 사업소 중 업무량이 가장 많으며, 직원들이 밤늦게까지 일하면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거리 근무 등의 이유로 상수도사업본부 중에서도 강화사업소는 기피부서로 인식되어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이 없기 때문에 공무원 35명 중 신규직원이 6명이나 배치돼있습니다.

이 신규직원들은 낮은 급여를 받아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교통비와 생활비를 감당하는 등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조직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굴러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신규직원으로 결원 수를 메꿔서는 안되며 경험 많은 인력의 확보가 시급합니다.

힘든 여건에서 일하는 만큼 그에 합당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처우를 개선해 주어야 합니다.

본 의원도 다른 부서들의 결원율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현재 상수도사업본부는 배려가 필요한 조직입니다.

작년 적수 사태를 계기로 현장의 중요성을 깨닫지 않았습니까?

상수도 행정은 한 치의 빈틈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적수사태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우수인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인천시는 상수도사업본부의  불합리한 인사문제를 해결하고 직원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행정부시장, 행정관리국장은 행정최고책임자이신 박남춘 시장께

결심을 받고 본 의원과 의회에 보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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