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생각에 잠을 못자요”
“무서운 생각에 잠을 못자요”
  • 송경식 기자 sks@
  • 승인 2008.03.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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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명학초교 학생들 ‘심리치료’ 받는다
“어린이 살해사건 이후 학생들 ‘불안, 공포’에 시달려”안양 실종어린이 살해사건의 피해자인 이혜진(11), 우예슬(9)양이 생전에 다니던 명학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25일부터 심리치료를 벌인다.24일 안양교육청과 명학초교에 따르면 관련분야 전문가와 전문상담교사 4명이 참여, 명학초교 전교생 853명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벌인다.이번 치료는 명학초교 학생들이 사건이후에 심한 정신적 충격과 함께 극심한 불안감, 공포감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치료는 집단상담 방식으로 25일 5학년 1반을 시작으로 하루 1학급씩 4시간동안 실시된다.특히 피해학생과 함께 생활하며 놀던 3학년, 5학년 학생들은 앞으로 2주간 집중적인 심리치료를 실시할 계획이다.또 나머지 학년의 학생들은 담임교사들이 오는4월4일 심리치료 연수를 받은 다음 상담을 통해 선별, 빠른 시일 내에 벌이기로 했다.이와 함께 증세가 심한 학생들은 별도로 신청을 받아 체계적인 개별 상담치료를 벌이고 도움을 요청하는 학부모와 교사들도 심리치료할 예정이다.명학초교는 지난 19일 무사귀환을 빌며 이 양을 배정했던 5학년 3반 전체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인 16명이 ‘무섭다, 불안하다’고 밝혀 많은 학생들이 심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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