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총선에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25일 세 번째로 포항남구선관위에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어제 자신의 선거사무실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출마를 하겠다며 큰 소릴 쳤지만 사실 출마와 불출마를 놓고 밤을 새워 고민했다”고 말했다. 후보등록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밤 남경필 의원으로 부터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전화를 간접적으로 받고 마음의 정리를 하게 됐다”며 “수도권 초 재선의원들도 정상적인 선거운동에 전념키로 한다는 소식을 듣고 홀가분하게 후보등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출마와 관련해 “대통령과는 전화통화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부의장은 “이제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루었고 개인적으로는 혈육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지고의 기쁨’까지 누렸고 정치인으로서나 한 인간으로서나 무엇을 더 바랄 것이 있겠으며 무슨 욕심이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의장은 “당선이 되면 당 화합과 국정수행에 도움이 되도록 경제 외교 살리기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는 한편 친인척과 관련된 일에 관해 철저한 몸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과 정부 한나라당은 겸손한 마음의 자세로 임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을 때 승리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제 모두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