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동 지역주민 & 지역자원 함께 면마스크 제작·보급
초지동 지역주민 & 지역자원 함께 면마스크 제작·보급
  • 권영창 기자 p3ccks@kmaeil.com
  • 승인 2020.06.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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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권영창기자)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행정복지센터가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지난 3월부터 초지동 통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초지동 생생엄마표 면마스크 제작’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작업장을 제대로 갖추지도 못한 상태로 주민자치센터 한편에서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지난달 1차로 초지동 관내 어린이집과 산부인과, 단원보건소 등에 마스크 3,000여장을 보급했다.

어려운 작업 환경에서도 주민들을 위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초지동에 위치한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에서도 필터 없이도 세균을 막아주는 항균 원단을 후원하며 마스크 제작 사업에 힘을 보탰다.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민들을 위해 시행하는 좋은 사업에 관내에 있는 기업으로써 함께 하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후원받은 원단으로 제작된 마스크는 명휘원 등 안산시 40여개 장애인복지시설에 보급됐으며 향후 초지동 관내 경로당에 추가로 배부될 예정이다.

방미애 명휘원 원장은 “이렇게 좋은 원단의 마스크를 배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 원의 입소자들이 코로나 19를 극복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김미순 통장협의회장은 “마스크를 받으신 많은 분들이 만족하고 좋아해주셔서 뿌듯하다”며 “우리 지역 주민들을 위해 원단을 선뜻 지원해주신 반월패션칼라협동조합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을 생각하는 작은 마음이 모여 추진된 면 마스크 제작 사업은 현재 지역주민과 지역자원이 만나 함께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지역사회의 작은 실천 사례로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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