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공동 제안
21대 국회,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공동 제안
  • 이지현 기자 ghyun_lee@kmaeil.com
  • 승인 2020.07.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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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기후변화포럼, 6월 30일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 발의
국회 기후 특위 설치, 제도 정비 등 책임 있는 감축 목표 마련에 나설 것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 제출 기자회견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등 의원들과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미래통합당 양금희, 황보승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임종성, 한정애 의원,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2020.7.1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 제출 기자회견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등 의원들과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미래통합당 양금희, 황보승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임종성, 한정애 의원,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사진=임종성 의원실 제공)

당파를 초월해 여야 의원들이 전세계적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지난 1일 범국민적인 기후변화 정책․입법 거버넌스 단체인 국회기후변화포럼(대표의원 한정애·유의동, 연구책임의원 임종성)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한민국이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21대 국회 개원 이후 국회기후변화포럼은 총 48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의견수렴을 통해 국회에서 지난 30일 국회기후변화포럼을 개최해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기자회견은 한정애 포럼 대표의원의 결의안 배경 설명을 시작으로, 임종성 연구책임의원과 이용우·황보승희·양금희 의원이 ▲21대 국회의 기후위기 대응 선언 ▲기후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법제도 정비 및 강화 ▲2050 온실가스 순배출제로안 마련 촉구 ▲국회 기후위기대응 특위 설치 ▲정의로운 전환 정책 마련과 생물다양성 보호 등 결의안의 주요 내용을 각각 발표했다.

한정애 포럼 대표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의 기자회견은 단순히 결의안 제출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닌,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회의 의지와 소명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후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박소현 중앙대학교 학생, 김진수 한국남동발전 기후환경실장, 이동근 한국기후변화학회장이 지지발언을 통해 21대 국회의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을 환영하며 향후 국회와 협력하여 대한민국이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업을 대표해 김진수 한국남동발전 기후환경실장은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205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Net Zero) 목표를 설정했다"며 "달성 전략을 수립해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동근 한국기후변화학회장은 "오늘의 결의안이 우리 사회가 다 같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기후변화학회도 전문적 지식을 통해 국회와 제도 개선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임종성 의원은 “결의안에 담긴 내용들이 단순히 선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현장 등과 잘 소통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기후변화포럼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범국민적인 논의와 실천을 위해 17대 국회인 2007년에 창립되어, 현재까지 5대에 걸쳐 이어오고 있는 명실상부한 기후변화 거버넌스로서, 그동안 입법토론회, 정책세미나, 현장연구, 실천캠페인, 아카데미, 기후변화 장학생, 녹색기후상 등의 사업을 펼쳐 왔다.

21대 국회에서는 여야 39명의 의원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 강선우, 고용진, 기동민, 김상희, 김영주, 박병석, 안호영, 윤재옥, 이소영, 이수진(지), 이용우, 이형석, 황보승희 의원이 정회원으로, ▲김성주, 김승원, 김웅, 김한정, 남인순, 민홍철, 박정, 변재일, 서범수, 설훈, 신현영, 안병길, 양금희, 양이원영, 양향자, 윤재갑, 이광재, 이만희, 이명수, 이영, 임이자, 조승래, 홍석준 의원이 준회원으로 활동하며,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발의를 시작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국내 법제도 정비와 강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시, 그리고 ▲기후 적응제도 강화 등, 올 한해 다양한 입법 및 정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민봉 기자(lmb0313@nate.com)
이지현 기자(ghyun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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