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새솔동 S유치원, "제2의 안산유치원 사태 재현되나"
화성시 새솔동 S유치원, "제2의 안산유치원 사태 재현되나"
  • 최규복 기자 chen8815@kmaeil.com
  • 승인 2020.08.26 17:2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성시 새솔동에 위치한 S유치원이 위생·학대·내부문제 등 의혹에 휩싸이며 교육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최규복기자)
화성시 새솔동에 위치한 S유치원이 위생·학대·내부문제 등 의혹에 휩싸이며 교육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최규복기자)

(화성=최규복기자)집단 식중독으로 물의를 빚었던 안산 유치원에 이어 화성시 새솔동에 위치한 S유치원에서도 심각한 위생 상태와 내부문제로 인해 제2의 안산유치원 사태가 예견된다. 

본보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해당 유치원 급식의 경우 조리과 배식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조리도구 곳곳에는 녹이 슬어 있는 경우도 다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원아들이 먹는 식재료에 대한 대장균 검사가 불가할 뿐만 아니라 유통회사를 통해 주3회 받는다고 주장한 식재료 구입처도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원장이 직접 장을 본다는 직원들의 증언까지 나오고 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소세지 등이 이미 원아들 반찬으로 지급됐고 수박 등 과일이 재사용된 흔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유치원 곳곳에 비치된 양치컵과 치약 등에서 곰팡이가 피는 등 위생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져 학부모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유치원 내부 문제도 말썽이다. 해당 유치원 원장은 봉담읍 덕리에서 모 어린이집을 운영하다 자신의 남편을 대표로 명의 변경 후 자신은 새솔동에 위치한 지금의 S유치원을 개원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동시에 경영하면서 수료증이 없는 대학생 딸을 유치원에 부당 취업시키는가 하면 공지된 인원보다 직원수가 부족함에도 불구, 학부모들에게 거짓으로 인원을 부풀린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원생들에 대한 이중 출석부 작성은 물론 보조교사에게 지급되는 정부보조금에 대한 부정수급 의혹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다시금 사립 유치원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해당 유치원에 원아를 맡기고 있는 학부모 B씨는 "내부문제와 함께 위생, 의혹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을 볼때 분통이 터진다"면서 "교육당국은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해당 유치원에 대한 의혹이 없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지은 2020-08-28 16:42:43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잘 끝나야할텐데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