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욕주립대학교-카이스트 공동연구, 무전원 사물인터넷 상호연결기술 성공
한국뉴욕주립대학교-카이스트 공동연구, 무전원 사물인터넷 상호연결기술 성공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0.09.09 2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컴퓨터과학과 류지훈 교수. 사진제공=한국뉴욕주립대학교

(경인매일=김정호기자)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 컴퓨터과학과 류지훈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성민 교수, 이융 교수, 정진환 박사가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후방산란(Backscattering) 기술을 이용한 ‘무전원 사물인터넷 게이트웨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후방산란(Backscattering) 기술이란 상용으로 널리 쓰이는 RFID칩의 통신원리로서 디바이스가 무선신호를 직접 만들어내지 않고 공기중에 존재하는 WiFi 또는 LTE 신호를 신호전달 매체(Carrier Signal)로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통신과 디바이스가 결합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이용하기 위해 인터넷에 연결되는 디바이스들의 배터리를 각각 충전하여 사물인터넷을 구현하였는데, 후방산란 기술은 무선신호를 생성하는데 전력을 소모하지 않아 초저전력, 저비용으로 사물인터넷 기기들의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초저전력 후방산란 기술을 이용해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방사하는 무선신호를 와이파이(WiFi) 신호로 공기중변조(Over the air) 하도록 설계했고, 값비싸고 전력소모량이 큰 기존의 사물인터넷의 인터넷 연결제약을 무전원 사물인터넷 게이트웨이로 극복했다.

무전원 사물인터넷 게이트웨이를 이용하면 사물인터넷 기기를 인터넷에 바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성의 범용성이 폭발적으로 증대된다.

후방산란의 특성상 공중에 방사된 무선 신호를 반사하면서 물리적으로 변조하므로 다양한 통신 규격을 사용하는 사물인터넷 기기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또는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 기기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향후 끊임없이 규모가 커질 사물인터넷 시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류지훈 교수는 “이번기술이 IoT 분야에서 취약했던 설치비용 및 유지-보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사물인터넷 한계를 무전원기술로 극복하는 연구성과”라고 말했다. 해당기술은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MobiSys 에 등재되었으며, 한국, 및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