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부재, 주민 만 불안
치안부재, 주민 만 불안
  • 송경식 기자 sks@
  • 승인 2008.04.30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범용 CCTV설치 요구
안양8동 주민들이 최근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절도범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초등생 혜진.예슬양 살해사건으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30일 안양경찰서와 안양8동 주민들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동네 곳곳에서 빈집털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부터 3일 사이에만 342번지 일대에서 다섯집이 몽땅 털리기도 했다. 절도범은 낮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아무도 없는 빈집만 골라 침입, 현금을 비롯 컴퓨터 등 돈되는 것이면 닥치는대로 털어가고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 특별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처럼 절도사건이 잇따르자 참다못한 주민들은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경찰의 강력한 방범활동과 함께 동네 곳곳에 방범용 CCTV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한 주민은 “동네 주민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경찰은 좀도둑으로 여기고 수사는 뒷전인 것 같다”며 “할 소리는 아니지만 돈만 있으면 지긋지긋한 이곳에 살기도 싫다”고 분개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경찰과 안양시는 주민 달래기(?)에 나선 상태다. 안양경찰서 박종환 서장은 “현재 범인 검거를 위해 동네에 사복경찰 등 형사대를 투입한 상태”라며 “하루빨리 범인을 검거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