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팅 필요없는 전자회로 ‘멤리스터’ 개발
부팅 필요없는 전자회로 ‘멤리스터’ 개발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5.0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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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네이처지 발표… 이론만 가능했던 신기술/사용자 시간 획기적으로 단축해줄 것 전망
이제 더 이상 컴퓨터 부팅을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될 전망이다.40여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휴렛 팩커드(HP) 연구팀이 컴퓨터 시동이 필요 없는 기본 형태 제4 전자회로 소자 ‘멤리스터’를 개발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네이처지에 발표된 이 신기술은 지금까지 이론으로만 가능하던 것으로 컴퓨터가 부팅하도록 기다려야 했던 사용자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줄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일반적으로 컴퓨터의 전원을 켜면 먼저 부팅 프로그램을 불러들이고, 부팅 프로그램은 운영체제를 기억장치로 불러 들여 컴퓨터가 작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공급된 전류가 컴퓨터 내의 전기회로를 통과해 컴퓨터 동작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개발된 메모리 저항이 탑재된 컴퓨터는 기억장치가 절대 운영체제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아 전원이 나가더라도 그 정보가 유지되는 원리다.전자공학 기본이론은 수동회로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를 저항, 커패시터, 코일 3가지 요소로 정의한다. 그러나 1970년대 레온 츄아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는 ‘메모리 저항(memory resistor)’ 짧게는 ‘멤리스터(memristor)’라 불리는 전자회로 4번째 구성요소의 존재를 정교한 공식으로서 이론화했고, 이번에 스탠리 윌리엄이 이끄는 HP 연구팀이 ‘멤리스터’의 존재를 증명했다. 그들은 레온 교수의 이론을 발전시켜 멤리스터의 실제 견본을 제작했다.스탠리 윌리엄은 “이 장치는 전류의 방향과 양, 두 가지를 다 기억하는데 바로 그것이 메모리다. 당신이 컴퓨터를 켜면 그전에 사용한 상태 그대로 컴퓨터가 켜질 것이다”라며 컴퓨터 부팅을 할 필요가 없어지는 획기적인 발견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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