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영화 관람료 인상 '국내 영화산업 위기'
CGV, 영화 관람료 인상 '국내 영화산업 위기'
  • 권영창 기자 p3ccks@kmaeil.com
  • 승인 2020.10.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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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권영창기자)CJ CGV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 등에 대한 부담 증가로 오는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할 예정이다. 

CGV 측에 따르면 주중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2000원, 주말(금~일)에는 1만3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그간 논란이 일었던 좌석 차등제는 폐지될 전망이다. 이코노미, 스탠다드, 프라임으로 나뉘던 좌석 차등제는 그동안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부적인 요금 조정만 시행될 예정이다. 

시간대 별로 요금도 조정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조조영화와 브런치, 일반 시간대로 단순화할 예정이며 구간마다 다른 요금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4DX와 IMAX 등 특별관의 경우에도 관람료가 인생된다. 특별관의 경우 현재 요금이 소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씨네&리빙룸 가격은 소폭 인하된다. 

CGV 측은 극장 임차료 및 관리비,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올해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했으며 방역비 등 추가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음을 설명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개봉 예정이던 영화들이 대거 개봉을 연기했고 영화관 방문에 대해서도 관람객들이 꺼리는 상황이 발생해 매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CGV 관계자는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하고 직영점의 일시영업 중단, 희망 퇴직, 자율 무급 휴직 및 급여 반납 등 필사적인 노력을 시행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격 인상으로 위기에 처한 국내 영화산업이 조금이나마 활력을 찾고 상생해나가는 활로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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