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의원, 인천-부천-시흥-김포 통합해 500만 제1광역도시로 가자
이학재 의원, 인천-부천-시흥-김포 통합해 500만 제1광역도시로 가자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0.10.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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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도 등 전국서 행정개편 움직임… “지금이 최적기”
이학재 국회의원

(인천=김정호기자)이학재(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 전 국회의원은  20일 “인천과 인접한 부천‧시흥‧김포를 통합해 인구 500만의 광역시로 발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현재 경기도의 남북 분도 논의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전남·광주, 세종·대전 등의 통합 논의도 활발하다”며 “우리 인천과 연접해 있는 이들 도시의 통합 논의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도 통합 논의가 있었지만 선거용으로 비춰 진척이 전혀 없었다.”며 “경기도분도가 추진되는 이번에 통합을 실현하지 못하면 인천의 도시통합은 영영 불가능할 수 도 있다”며 “반드시 이번 기회를 살려 인천의 꿈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인천과 김포 부천 시흥은 서해 바다와 접해있고 생활·문화권이 같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통합되면 500만 도시로 규모의 경제가 발휘돼 전국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4개 도시가 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주거·교육·교통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발전 기여도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특히 인천과 김포의 통합 필요성에 역점을 뒀다.

이 의원은 “김포는 여러차례에 걸쳐 인천시와 통합이 추진되었으나 부분적 통합으로 미완에 그쳐 기형적인 행정구역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의원은 “이로 인해 김포는 경기도와는 한 뼘도 연접하지 않고 대부분 인천과 접해 있고 일부만 서울과 붙어 있다”면서 “김포시가 인천시 서구와 강화군사이에 끼여 있어 도시통합은 물론 도시개발 등에 있어 인천시와 김포시가 모두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포에서는 경기도 남도 또는 북도 편입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지만 지리적으로 경기도의 끝자락에 붙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하지만 인천시와 김포가 통합된다면 남북통일 시대를 주도할 수 있고 공항·항만이 있는 인천과 넉넉한 배후지가 있는 김포는 통합의 시너지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이 의원은 “지금 당장 인천과 김포를 합치면 부산 인구를 넘는 (서울 다음으로) 대한민국 제2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인천의 여·야 정치권, 시민사회단체가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통합추진에 적극 나서 줄 것과 이재명경기도지사와 경기도측에게도 경기도에 한정된 분도 논의에 함몰하지 말고 국가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수도권의 합리적 개편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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