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尹, 중립성·검찰권 남용 논란 못 없애면 사퇴해야"
이낙연 "尹, 중립성·검찰권 남용 논란 못 없애면 사퇴해야"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0.11.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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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경인매일=김균식기자)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신경전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추미애 장관의 편에 섰다.

이 대표는 윤 총장을 겨냥해 "정치 중립성과 검찰권 남용 논란을 불식시킬 마음이 없다면 (사퇴를) 선택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대해 입을 열고 "이번 일은 검찰개혁 과정에서 빚어진 것"이라며 "마치 두 사람의 싸움인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몹시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 총장을 "공직자로서 합당한 처신을 하고 있나"라며 "정치적 중립성이나 검찰권 남용의 시비를 받는 것 자체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평하고 추 장관에 대해 "스타일 면에서 아쉽다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대전지검의 월성1호기 조기 폐쇄 의혹 수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청부수사라는 비판이 당 내에서 있었는데 그런 의심을 받을 만한 정황이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문제의식을 갖고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 총장의 사퇴에 대해서는 "공직에 있는 한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지켜야 한다. 정치 중립성과 검찰권 남용 논란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며 "그런 마음이 없으면 본인이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윤 총장의 해임건의에 대해서는 "총장이 그런 시비를 받지 않도록 처신을 잘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에 대해서는 18일 3차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법 개정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많이 압축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내일까지 후보를 내주길 바란다. 그것이 안될 경우 개정안이 법사위에 있는데 그런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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