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석열 경계 안해…'반문' 표심, 대선서 국민의힘으로 모일 것"
주호영 "윤석열 경계 안해…'반문' 표심, 대선서 국민의힘으로 모일 것"
  • 최선동 기자 abc@kmaeil.com
  • 승인 2020.12.03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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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핌 제공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핌 제공

(경인매일=최선동기자) 앞서 논란이 되었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당사자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에 대해 "정치를 안 한다가 아니라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의 검찰총장은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가장 중요한 자리"라며 "(윤 총장이) 국정감사 때 퇴임 이후 국민들을 위해 봉사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한 것은 정치를 하겠다는 말이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든 퇴임 이후 나라를 위해서 봉사할 마음이 무엇인지를 고민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인데, 그것이 정치를 한다는 이야기인 것처럼 관심법으로 읽고 민주당이 자꾸 공격을 하고 있다"며 "그런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윤 총장이 직접 나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면 제일 깔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이 결국 윤 총장에 대한 경계심에서 발로하지 않았느냐 하는 질문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데 대한 해명에 나선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선언해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해 "윤 총장을 경계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총장이 퇴임 이후 무엇을 할지는 헌법이 보장한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고,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다만 지금부터 정치할 계획을 가지고 검찰총장 직무를 행사한다는 공격을 받고 있으니, 그것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밝히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총장은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 퇴임 후 어떤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봉사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총장의 정계 진출을 점치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을 두고 주 원내대표는 "그건 완전히 관심법 차원의 짐작"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했다"며 "지극히 당연한 답변이다. 어디에 퇴임 이우 정치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정삭적인 나라라면 추 장관은 진작에 해임됐어야 했다"며 "추 장관 임명부터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5선을 지냈고, 민주당 대표를 한 사람을 가장 중립적이여야 할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대통령의 인식 자체를 강하게 비판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선거를 관리하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심판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모두 자기 편으로 갖다 놓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방식으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며 "이는 헌법정신 등을 모두 무시하고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면 모든 것은 내 멋대로 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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