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법무차관 취임 "모든 개혁에는 고통 따른다"
이용구 법무차관 취임 "모든 개혁에는 고통 따른다"
  • 장병옥 기자 kkgbb@kmaeil.com
  • 승인 2020.12.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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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핌
사진=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장병옥기자) 판사 출신 이용구(56·사법연수원 23기) 신임 법무부 차관이 3일 취임했다. 이 차관은 취임사를 통해 "적법절차와 법 원칙에 따라 직무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결과를 예단하지 말고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모든 개혁에는 큰 고통이 따른다"고 말했다. 또한 "소통이 막힌 곳을 뚫고 신뢰를 쌓는 것이 저의 소임이다. 법무부 장관을 모시고 이 고비를 극복해 나가 개혁 과제를 완수해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최근 중대한 사안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징계청구, 직무배제 등에 대해서는 "가장 기본인 절차적 정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밝히면서 "모든 국가 작용이 적법절차의 원칙을 따라야 하는 것은 헌법의 대원칙이자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기본이다"고 설명했다. 

판사 출신답게 판사의 경험을 살려 새롭게 살펴보고 공정과 투명, 중립적으로 국민의 상식에 맞는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이틀 만에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내정됐다. 법무부 차관에 비(非)검찰 출신 인사가 임명된 것은 1960년 판사 출신 김영환 차관이 임명된 이후 약 6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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