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미술로 즐거운 놀이터 가좌 플레이그라운드 개최
인천 서구 미술로 즐거운 놀이터 가좌 플레이그라운드 개최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0.12.05 0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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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0 마을미술 프로젝트 선정
가좌완충녹지공원 및 가좌동 일대서 5일부터 열려
작가 9명 참여, 주민주도형 놀이문화 조성 위한 작품 설치
놀이, 전시, 안내 등 가좌완충녹지공원의 새로운 모습 공개
미술로 즐거운 놀이터 가좌 플레이 그라운드. 사진제공=인천서구청

(인천=김정호기자)미술을 통한 도시 재생과 주민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전시 ‘가좌 플레이그라운드’가 오는 5일부터 가좌완충녹지공원 및 가좌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과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역 주민의 문화 향수권을 신장하고 건강한 예술마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8월 공모 선정 이후 세 달간 아홉 명의 작가가 참여, 리서치 및 예술 창작을 통해 도심 속 완충녹지공원을 ‘미술로 즐거운 놀이터’로 조성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가좌 플레이그라운드’가 진행되는 가좌완충녹지 일원은 가좌2,3,4동에 걸쳐있는 곳으로, 공단과 주거지를 분리하고 있어 서구의 발전과정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큰 장소다.

이번 전시는 이 점에 주목해 공원 내 녹지구역의 많은 나무 사이에 작품을 설치함으로써 도시형 자연환경을 제시하고 일상의 휴식을 위한 편리, 창의적 놀이문화 유도 등을 주민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마을과 공간, 역사와 현재의 리서치를 통해 창작된 ‘가좌 플레이그라운드’는 가좌완충녹지를 큰 놀이공원으로 설정, 주민들이 직접 놀이를 만들고 작동할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주민 주도의 놀이 활동과 공원의 적극적 활용을 제안하는 최윤성 작가의 ‘PLAYSCAPE’, 김성원 작가의 ‘상호지지구조 균형놀이 숲’, 김다움·김종범 작가의 ‘숲 길’, 이승진 작가의 ‘공간 뜨기’를 비롯해 공원 인근 산업공단의 이야기를 운동형 커뮤니티 활동으로 전개한 황문정 작가의 ‘사이 공간’, 양재형 작가의 ‘PING PONG PLAY’가 전시된다.

또한, 마을과 주민의 리서치와 만남을 담아 새로운 예술 이야기로 풀어낸 전지 작가의 ‘채집운동 인천가좌’, 정다운 작가의 ‘숨바꼭질’도 만나볼 수 있다.

‘가좌 플레이그라운드’는 5일 소규모 투어프로그램으로 시작을 알리며, 오는 13일 진행되는 워크숍을 통해 주민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주민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숲 밧줄놀이’와 ‘상호지지구조 워크숍’을 진행한다. ‘숲 밧줄놀이’는 나무와 밧줄을 이용해 그네, 흔들다리, 나무사다리 등 다양한 놀이 기구를 설치해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가족 놀이다.

서울시산악연맹 모범산악인상, 아시아 황금피켈상 등을 수상하고 현재 국립등산학교에 재직 중인 조민수 선생님과 최윤성 작가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투어 등의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사전예약을 받고,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한다.

‘가좌 플레이그라운드’ 성훈식 총감독은 “공공미술은 작품이 쓸모를 가지고 실제 주민들이 이용할 때 완성된다”며 “예술작품을 통해 주민과 마을의 거리를 좁히고 순환함으로써, 공원이 주민 문화예술 놀이 활동의 거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가좌 플레이그라운드’ 웹사이트(play-gajw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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