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연일 최저치 경신 37.1%…부정평가 60% 육박
文 지지율, 연일 최저치 경신 37.1%…부정평가 60% 육박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0.12.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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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경인매일=김균식기자) 문재인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앞선 조사에서 정권 출범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번주 또다시 경신됐다.

이같은 지지율의 하락은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의 갈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총 1509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0.3%p 내린 37.1%(매우 잘함 21.1%, 잘하는 편 15.9%)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오른 58.2%(매우 잘못함 45.1%, 잘못하는 편 13.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5%p 감소한 4.7%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의 차이가 21.1%를 나타내며 오차범위를 훌쩍 뛰어남었다. 

또한 리얼미터가 실시한 지난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초로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를 밑돌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그 조사 대비 또다시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도 대부분의 집단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과 경기, 부산과 울산, 경남, 대전과 세종·충청,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부정평가가 높았다.

인천과 경기에서는 부정평가가 59.5%를 기록했고 긍정평가가 35.7%를 기록했다. 또 부산과 울산·경남에서는 27.2%의 긍정평가를 받은 데 그쳤으나 부정평가가 70.2%로 크게 앞섰다. 또 대전과 세종·충청권에서는 긍정평가가 38.3%, 부정평가가 56.0%를 나타냈으며 대구와 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26.1%, 부정평가가 67.6%를 보였다.

다만 광주·전라에서는 긍정평가가 65.4%를 보이며 29.1%를 얻은 부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녀 모두에서 부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긍정평가가 35.3%, 부정평가가 61.5%를 나타냈으며 여성의 경우 긍정평가가 38.8%, 부정평가가 55.0%를 나타내 여성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봐도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으나 30대와 40대에서는 다른 연령층 대비 차이의 폭이 적었다.

30대의 긍정평가는 40.9%, 부정평가는 55.5%였으며 40대의 경우 긍정평가가 46.6%, 부정평가가 50.3%였다.

직업별로도 살펴보면 노동직과 무직, 학생과 주부, 사무직 등 대부분의 집단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와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 등의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조사에서도 추·윤 사태가 지지율 하락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됐는데, 같은 원인의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조사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의 추·윤 사태 첫 사과 ▲법관대표회의의 '판사 사찰' 무대응 결정 ▲박은정 감찰담당관의 윤 총장 부인 통신 기록 공개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논란 ▲문 대통령의 '백신 추가 확보 지시' 발언 등의 이슈가 있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총 3만 425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4.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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