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독선적 리더십 비판, 과거부터 많이 들어...맘대로 결정하는 것 없다"
김종인 "독선적 리더십 비판, 과거부터 많이 들어...맘대로 결정하는 것 없다"
  • 최선동 기자 abc@kmaeil.com
  • 승인 2021.01.2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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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뉴스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최선동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 입을 열고 "독선적 리더십이라는 비판은 과거에도 많이 들었다"면서도 "나 혼자 맘대로 결정하는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는 당내 영남권과 중진들 사이에서 나오는 '독단적 운영'이란 관측에 대한 답이다.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가진 김 대표는 이같은 질문에 "리더십이 독선적이라고 하는 말은 여기서만 듣는 게 아니고 과거에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사실은 모든 일을 결정할 적에 나 혼자서 그냥 맘대로 결정하는 것은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대위라고 하는 회의체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사실 독선적이라고 하는 말은 표현에 따라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고 저렇게도 해석할 수 있다"며 "아무리 내가 비대위원장이라고 해서 당원 모두를 상대로 소통하고 결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거기서 다소 소외되는 분들이 자꾸 독선적이라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데 그것을 다 참작해서 하면 아무것도 결정할 수가 없다"고 분명히했다.

그는 지난 7개월간의 소회를 "실제 당이 변했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정강정책 보면 알 것"이라며 "다만 정강정책 합당하게 활동 이어가고 있나에 대해서는 미진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 부산 선거에 후보로 나온 사람들이 당과 노선을 달리 했을 때 지도부가 영향력 행사할 것인지를 물었다면 다 당선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유권자 정서에 부합할 것인가 생각 할 것"이라며 "일단 지도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얘기는 할 필요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차기 지도부감 자질에 대해 새 기준이 있느냐'는 질문에 "희망과 현실의 괴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새롭게 끌고 갈 비전을 가진 사람 보이면 그들이 지도자로 등장할 수 있겠는데 지금으로서는 찾기 어렵다. 실질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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