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용구 부실수사 의혹 서초서 압수수색 
검찰, 이용구 부실수사 의혹 서초서 압수수색 
  • 권영창 기자 p3cccks@kmaeil.com
  • 승인 2021.01.27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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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용구 법무부 차관 (사진=뉴스핌)
사진=이용구 법무부 차관 (사진=뉴스핌)

(경인매일=권영창기자)택시기사 폭행 사건 무마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관련해 검찰이 27일 서울 서초경찰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동언)는 이날 오전 사건을 처음 담당했던 서초경찰서에 수사관들을 보내 당시 사건기록과 내부보고 문건 등을 확보했다. 

이중에는 당시 이 차관의 폭행 영상 촬영본을 확인하고도 사건을 덮으려했던 A경사의 휴대전화도 압수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거물들을 토대로 수사의 지휘라인에 있던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폭행 영상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차관 사건을 덮으려했던 배경과 윗선 개입에 대한 여부가 이번 압수수색의 중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5일 이 차관에게 "사건 처리와 관련해 경찰 고위층과 연락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락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사건은 이 차관이 지난 11월 6일 밤 자신의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한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를 폭행했지만 입건되지 않아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인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지만 이후 수사 무마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혐의를 입증할 블랙박스 영상이 삭제됐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동영상을 발견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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