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희상의원 “순수한 감사의 표시”
차희상의원 “순수한 감사의 표시”
  • 원춘식 기자 wcs@
  • 승인 2008.06.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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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동료에게 순금배지 돌려 ‘논란’
제7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한나라당 대표의원 선거에 출마한 차희상 도시환경위원장이 동료 도의원들에게 순금배지를 돌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17일 도의회에 따르면 차 위원장은 지난9일 상임위 소속 도의원 12명과 점심식사를 한 뒤 순금 5.625g(1.5돈쭝)의 의원배지 1개씩을 선물했다.이어 점심식사에 불참한 도의원 2명에게도 전문위원실 직원을 통해 전달하도록 하는 등 총300만원 상당의 금배지를 소속 도의원 14명에게 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도의원은 차 위원장을 포함 모두15명으로 한나라당 13명, 통합민주당 2명으로 구성됐다.그러나 차 위원장의 이번 ‘금배지 선물’은 선거운동용(?)이라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차위원장은 지난10일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 선거 후보자로 등록했으며 이날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이와 관련 도의회 한나라당 선거관리규정 제13조는 후보자는 금품이나 향응 등을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차 위원장은 “지난6대 때 소속됐던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 부터도 임기 종료에 맞춰 금배지를 선물받은 경험이 있다”면서 “지난달 자식혼사 등에 관심을 보여준 동료 도의원들에 대한 순수한 감사의 표시였다”고 해명했다.그는 “전액 자비를 들였고 어제(16일) 전문위원실을 통해 결재했다”면서 “선거용이었으면 왜 민주당 도의원들에게도 줬겠는가. 대표의원 후보를 사퇴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한나라당 박호남 선거관리위원장은 “배지를 돌린 사실이 드러난 만큼 지도부와 논의를 거쳐 조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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