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범여권 단일화 조건, 2011년 박원순·박영선 모델로"
김진애 "범여권 단일화 조건, 2011년 박원순·박영선 모델로"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1.02.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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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뉴스핌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뉴스핌

(경인매일=김균식기자)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여권후보의 단일화 방식을 제안하며 2011년 박원순·박영선 후보 단일화 방식을 이야기했다.

또 그 조건으로는 박영선 후보의 21분도시와 수직정원도시 공약 철회를 이야기했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진애 후보는 "시간은 김진애 편"이라며 "항상 단일화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급하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은 더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진단한 '페어플레이'는 2011년 당시 '박원순-박영선'후보간 보였던 단일화를 뜻한다. 당시 민주당과 민노당, 시민사회는 TV토론 뒤 배심원 판정 30%, 여론조사 30%, 국민참여경선 40% 결과를 더해 단일화가 성사됐다.

김 후보는 의원직 사퇴시한인 3월 8일까지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3월 8일을 말하는 쪽은 더불어민주당"이라며 "김진애 후보가 역량으로도, 정무적으로도 최적임자라는 것을 서울시민과 범민주 진영 지지자들에게 호소할 기회를 달라. 이런 페어플레이에 맞춰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직 사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그는 "무엇을 걸지는 않는다"라면서도 "의원직보다는 서울시장이 더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또 그는 "성공적 후보 단일화는 단순한 세력 규합만으로는 불가능하다. 후보 단일화의 페어플레이와 정책공약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저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각오하고 나왔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또 박영선 예비후보에게 21분도시와 수직정원도시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1대1 토론 방식을 통해 정책검증에 나서자"라며 "21분 컴팩트 도시를 인위적으로 '21세기'에 맞추다 보니 사람이 살지 않는 산이나 강 위에도 동그라미를 그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진짜 개발'을 말하면서 역세권 미드타운을 말했다. 사람이 사는 땅 위에서 미드타운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수직정원 도시에 대해서는 '표절 공약'이라고 질타했다. 김 후보는 "뉴욕에서 허드슨 강을 조망할 수 있는 '베슬'과 모양이 같다"라며 "베슬에는 사람만 출입할 수 있지 어느 것도 넣지 못하는데 박 후보는 여기에 집을 넣고 나무를 빼곡하게 심는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오히려 서울의 생태를 망가뜨릴 수 있는지 의문을 가져본 적은 없고 그림으로만 (박 후보가)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싶다"며 "본인도 설명하지 못할 무책임한 공약이넫, 이는 박 후보가 직접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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