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박원순, 진실 밝히고 흠결 인정했어야…與 명확한 입장 밝혀라"
김진애 "박원순, 진실 밝히고 흠결 인정했어야…與 명확한 입장 밝혀라"
  • 이관희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1.03.08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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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뉴스핌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이관희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예비후보가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둔 입장을 밝히고 "밝혀야 할 진실은 밝히고 인정할 흠결은 인정하면서 같이 살아내야 했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후보는 "제가 판단하는 박 전 시장의 가장 큰 과라면, 성희롱에 대해서 본인의 흠결이 있었다 하더라도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 없이 황망하게 떠나버렸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시장은 많은 시민들을 당혹케하면서 떠났고, 여러 달 동안 진실공방과 2차 피해에 대한 공방이 오간 후 국가인권위원회가 '성희롱'을 인정하는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석연찮은 의문점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후보는 "인권위의 결론을 자세히 들여다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성희롱이라고) 얘기하는지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그런 것은 향후에도 좀 더 구체적으로 시민들에게 공유돼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후보는 "'변화에 대한 희망'을 주었던 인물들이 왜 스스로 세상을 떠나야 하는가. 왜 클릭수만 노리는 언론의 무차별한 선정성의 먹잇감이 되어야 하느냐, 왜 근거 불분명하고 비합리적인 정치적 공격거리가 되어야 하느냐"며 "우리 사회에 언론개혁, 검찰개혁, 정치개혁이 꼭 필요한 이유"라고 이야기를 확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피크업 시민위원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여성과 남성, 하위직, 고위직 가리지 않고 직장에서의 모든 어려움, 여성

차별, 남성차별, 직장 괴롭힘 등을 논의하며 우리 시대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가치 규범, 행동 규범을 만들어가자는 것"이라며 "저 김진애는 모두가 손들고 말할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고 싶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故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이 부분에 대한 더 명확한 입장을 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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