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일보 전진 이낙연, 당대표 사퇴..."참으로 영광스러웠다"
대권 일보 전진 이낙연, 당대표 사퇴..."참으로 영광스러웠다"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1.03.10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뉴스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김균식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 대표의 사퇴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부족한 저를 격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당대표로서의 복무는 참으로 영광스러웠다"고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8월 대표에 선출된지 192일만에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 대표는 "제가 대표로 일한 기간은 짧았지만, 많은 일이 있었다"며 "우리 사회의 오랜 숙원을 해결한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것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의 원내대표단과 동료의원들의 합심·협력 덕분이었다고 밝힌 그는 "무엇보다도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으로 민주당이 작년 총선거에서 압도적 의석을 얻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 동료 의원들과 원내지도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정청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코로나19 국난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도 매우 소중한 성과"라며 "우리는 코로나19 진단과 방역에서 세계의 칭찬을 받았고, 치료와 예방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OECD 최상위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GDP규모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 모든 성취도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협력, 문재인대통령과 정부의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또 당대표로 일하는 동안 자신의 부족함도 많이 확인했다는 그는 "그때마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몹시 송구스럽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 저는 많은 것을 배웠고, 그만큼 성숙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모든 경험이 그렇듯이, 당대표의 경험도 그것이 잘됐건 잘못됐건 향후 제 인생에 크나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 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자신한 그는 "4.7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시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한민국이 '함께 잘사는 세계 선도국가'로 나아가도록 하는 미래 비전을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 두 가지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당원동지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