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숨죽인 국민의 비상구 트로트가요제
코로나19로 숨죽인 국민의 비상구 트로트가요제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1.03.18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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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창궐한지 1년이 넘은 가운데 경기침체는 물론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극도로 예민한 가운데 전 국민의 사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특히 최근 불거진 LH투기 사건으로 인한 국민적 공분은 자칫 근로의욕을 감소시키는가 하면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어떤 방식이든 시급한 대안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재난에 대비한 정부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희망적인 소식이 들리지 않는 가운데 그나마 관심으로 모으는 분야가 트로트 가요제다.

모두가 절망적인 분위기속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트로트 가요제의 출발은 12년 전인 2009년 제 1회 “대한민국청소년트로트가요제”로부터 시작됐다.

2020년까지 12회를 치르는 동안 문화관광부의 예산지원으로 가요제를 주관해 온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는 전국 광역 시도지회를 통해 전국의 무명가수들이 리그전을 치를 수 있도록 예심을 위한 심사위원 파견, 본선진출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해마다 인재발굴과 국민적 활력을 찾는데 일조한 “대한민국청소년트로트가요제”는 종편에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임영웅, 송가인, 등 유명가수를 배출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0년 구리 문화재단에서 개최된 본선리그전에는 방역당국의 관리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가수의 보조역할을 하는 합창단이나 백댄서들은 물론 연주단까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무 관중으로 원만히 마무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국민적 활력소의 원동력이 급정거하게 된 것은 2021년 관련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그나마 가수와 연예인들의 심장역할을 하던 관련 협회의 모든 운영이 중단위기를 맞이했다.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3월 18일 코로나19재난지원금을 위한 4차 추경 예산안에서 삭감된 10억 원의 예산이 다시 책정될지에 따라 협회의 운명이 흥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전국 예선전 8억 원으로 10회 공연을 하고 본선은 2억 원을 들여 2회에 걸쳐 마무리 예정이었던 배경에는 전국139개 지회에 소속된 회원사들이 지역 인재들을 발굴하는 기회이자 국민적 여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1년 제 13회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를 기대하는 전국의 많은 가수 지망생들은 본 협회의 개최발표를 기다리고 있지만 3월 18일 진행되는 4차 추경 예산안에 따라 개최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이번 예산안이 통과 될 경우 지치고 힘든 절망에서 새로운 활력과 희망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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