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불과 70m 거리 소방서 바로 옆에서 난 화재, 현장으로 뛰어가 불끈 소방관들
인천소방본부, 불과 70m 거리 소방서 바로 옆에서 난 화재, 현장으로 뛰어가 불끈 소방관들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1.03.27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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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밤 시각, 강화 내가119안전센터 인근 상가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
휴식 차 밖에 나왔던 소방관들이 목격 후, 신속하게 대처해 큰 피해 막아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인천=김정호기자)지난 25일 저녁 23시, 인적이 뜸한 밤늦은 시각, 인천 강화의 한 상가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근에서 근무중이던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아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강화소방서에 따르면, 불이 난 곳은 인근 내가119안전센터에서 불과 70m 거리에 있는 상가주택 건물이었다.

근무 중이던 한 소방관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잠시 주차장에 나왔다가 이내 타는 냄새를 맡고는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당시에는 자욱하게 낀 안개로 인해서 확인 어려웠다.

잠시 뒤 밖으로 나온 동료들에게 인근에서 화재가 난 것 같다며 함께 돌아볼 것을 얘기했고, 이들은 인근 지역을 돌다 화재현장을 목격했다.

대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안전센터 내에 있던 동료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고, 이내 한 소방관은 소화기를 들고 바로 현장을 달려갔다.

또 다른 동료들은 소방차에 시동을 걸고 빠르게 현장으로 이동했으며, 일부 진압대원들은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채, 현장으로 뛰어가면서 방화복을 입기도 했다. 상황이 긴박하고, 청사와 가까운 거리였기에 가능했다.

당시 화재가 난 건물 2층에는 한 부부가 화재사실을 모른 채 잠이 들어 있었으며, 대원들은 즉시 이 부부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때문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산피해 또한 최소화 할 수 있었다.

강화소방서 관계자는 “만약에 화재를 늦게 발견했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며, “동료 대원들이 함께 위험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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