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투기 의혹 하남시 전직 간부공무원 수사 착수… 시청 압수수색
경찰, 투기 의혹 하남시 전직 간부공무원 수사 착수… 시청 압수수색
  • 정영석 기자 aysjung7@kmaeil.com
  • 승인 2021.04.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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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정영석기자) 경찰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경기 하남시청 간부공무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일 오전 10시부터 하남시청을 포함해 하남등기소, 해당 공무원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얼마전까지 하남시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간부공무원 A씨 부부의 투기 혐의와 관련한 증거물 확보가 주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17년 2월 부인과 함께 하남시 천현동에 위치한 토지 1900㎡를 매입했고 이후 해당 필지는 하남교산지구 편입되면서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그는 퇴직 전까지 시 도시건설 국장으로 재직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씨가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토지 매입에 활용한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이에 대해 "퇴직 후 농사를 짓기 위해 땅을 산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일축했다. 

경찰은 앞서 모친 명의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하남시의회 소속 B의원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던 중 A씨의 투기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직에 있으면서 내부정보를 통해 퇴직 후 매입했는지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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