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낭비한 ‘남양주북한강축제’
돈만 낭비한 ‘남양주북한강축제’
  • 정진영 기자 jyj@
  • 승인 2008.07.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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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이지 못한 조직관리로 ‘부실’/ 축제추진위 설립 의도 살리지 못해
남양주시가 북한강축제를 치르면서 조직관리의 헛점으로 설립의도와 기능을 제대로 살리못한것으로 드러났다.특히 6억원의 예산을 들여 벌인 '남양주북한강축제'가 부실한 프로그램 구성과 축제 의도를 살리지 못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북한강축제는 시가 지난 2월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북한강 축제를 기획했으나 일방적인 계획으로 기획사에 맡겨 형식적인 행사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있다.시 의회에따르면 지난 12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축제예산 4억원, 수상스키대회 1억원, 모형비행기대회 4000만원, 음식경연대회 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행사임에도 예산에 비해 프로그램이 너무 부실했다고 지적했다.또한 본래 의도와는 달리 집행위가 축제추진위 설립의 의도와 기능을 살리지 못했다고 집행부를 질타했다.이철우 의원은 "사업의 자문을 하기 위해 설치된 '정책자문관'이 축제의 집행위원장을 맡았다"며 "정책자문관이 행사의 집행까지 맡아 향후 정상적인 평가의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말했다.자치행정위원장 김현택 의원은 "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북한강축제의 분산개최는 낭비요인이 많아 지역단체가 축제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축제 결산 시 검토하라"고 요구했다.김학서 의원은 "축제 집행위원회 사무국 인력을 지역인사가 제외된 외부인사로 구성해 지역인사가 축제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시 관계자는 "시의회의 지적에 어느정도 인정은 하고 있다. 그러나 충분한 준비 기간이 부족했던 것이니 만큼 다음 행사에는 만반의 준비를 다해 나아진 효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시 의회는 북한강축제를 남양주 대표축제로 만들기 위해 행감이후 축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평가할 계획으로 '행사' 정산서의 의회 제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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