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아파트, 강남 따라잡기 ‘무섭네’
강북아파트, 강남 따라잡기 ‘무섭네’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7.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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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가격차이 695만원로 격차 크게 줄어
서울과 경기도 강남·북 간 아파트값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나눠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북 지역의 아파트 3.3㎡당 가격 격차가 1년 전 903만 원에서 현재 695만 원으로 208만 원가량 줄어들었다.1년 전에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한강 이남권 11개구의 평균 3.3㎡당 매매가격은 2031만 원에서 현재 2067만 원으로 36만 원이 오르는데 그쳤지만 노원·도봉·강북구 등 한강 이북권 14개 구는 1128만 원에서 1372만 원으로 244만 원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강북권 가격 상승폭은 강남권의 6.8배 수준이다.각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3.3㎡당 920만 원에서 1281만 원으로 361만 원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으며, 용산구(329만 원↑), 도봉구(297만 원↑), 종로구(289만 원↑), 강북구(262만 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반면에, 강남권인 송파구는 2484만 원에서 2412만 원으로 72만 원 떨어졌고, 이어 강동구(67만 원↓), 양천구(32만 원↓) 등도 하락했다.경기지역 역시 지난 1년 간 한강 이남과 이북간의 격차가 209만 원에서 137만 원으로 72만 원 줄었다.한강 이남지역인 용인·과천·성남 등 20개 시·군은 1년 새 1002만 원에서 1039만 원으로 37만 원 올랐지만, 이북지역인 파주·구리·의정부 등 11개 시·군은 793만 원에서 902만 원으로 109만 원 상승해 한강 이남에 비해 3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의정부시가 1년 전 3.3㎡당 584만 원에서 867만 원으로 283만 원 상승해 가장 상승폭이 컸고, 동두천(235만 원↑), 양주시(206만 원↑), 포천시(132만 원↑), 남양주시(117만 원↑) 등의 순이었다.그러나 남부권인 과천시는 3546만 원에서 3313만 원으로 233만 원이나 하락했고, 성남시(40만 원↓), 의왕시(40만 원↓), 용인시(32만 원↓) 등도 약세를 보였다.부동산써브 관계자는 “투자유망지역이 많았던 남부지역이 세금부담과 대출규제 강화 등의 영향에 비교적 자금확보가 쉬운 북부로 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또 재개발 뉴타운 사업과 대규모 택지개발, 경전철 수혜 등으로 북부지역의 입지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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