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제2 청계천 ’ 만든다
안산시 ‘제2 청계천 ’ 만든다
  • 김균식 기자 kks@
  • 승인 2008.07.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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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에도 서울의 청계천과 양재천 같은 자연 친화형 생태하천이 조성된다. 시는 지난 2005년 타당성 용역이 완료된 이후 3년 만에 설계심사 등을 완료하고 다음 달 공사발주 및 입찰을 거쳐 9월에 ‘첫 삽’을 뜬다. 화정천 생태화 사업은 사업비 470여억 원을 투입, 화정천(화정동~초지동) 5.2Km 구간을 올 9월에 착공해 2010년 12월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정천의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현재 환경과 주민이용이 열악한 화정천을 생태, 경관, 주민이용, 친수환경 등을 고려한 자연 친화형으로 개발된다. 현재 화정천은 지방 2급 하천으로 상류부터 하류까지 3급 이하의 수질상태를 보이고 있다. 시는 화정천의 생태화 사업을 위해서는 제일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 유량확보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주수원으로 하류에 보를 설치해 담수를 상류로 이동시키고 하수처리장에서 고도처리 후 상류로 이동할 계획이다. 또한 보조수원으로 정수장처리수, 고속철도 집수정, 상수원수 등을 이용해 1일 2만 톤 이상의 유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질보전을 위해서는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회의를 거쳐 캡 시스템(CAP System)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농도와 유량변화에 대응능력이 높고 설치가 간편해 전력소모가 거의 없어 유지관리가 간편하다는 것과 경제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오염된 하천, 생태계가 살지 못하는 하천, 주민의 접근이 곤란한 하천이 유지용수 확보로 하천의 수질개선 능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건강성이 상당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또 벽천, 어린이 물 놀이터 등 친수시설 설치를 통해 시민과 친근한 하천으로 변화하여 시민들의 정서함양 및 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생태계 보전 및 수질개선을 통한 도심 내 자연과 생태공간을 제공해 서울의 청계천 보다 훌륭한 경관과 환경을 갖춘 차별화된 안산의 또 하나의 랜드 마크로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친수, 생태, 친환경 도시기반 확충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조성할 것”이라며 “‘시민이 행복한 도시 브라보 안산’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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