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靑 정책실장 "중국, 사드배치 때처럼 경제 보복하지는 않을 것"
이호승 靑 정책실장 "중국, 사드배치 때처럼 경제 보복하지는 않을 것"
  • 장병옥 기자 kkgbb@kmaeil.com
  • 승인 2021.05.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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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손경식 경총회장과 촬영을 하고 있다/뉴스핌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손경식 경총회장과 촬영을 하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장병옥기자)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과 남중국해가 언급된것과 관련해 중국이 반발한 것을 두고 청와대 이호승 정책실장은 "사드 배치때와 같은 경제적 보복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가진 이호승 실장은 이와같은 일이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한국은 팬데믹이라든지 기후변화라든지 글로벌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서 가지고 있는 원칙이 있다"며 "개방성, 기초한 다자주의같은 것이다. 특정 국가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지리적으로도 인접해 있고 무역, 그리고 해외 투자 면에서 매우 중요한 경제 협력 대상국"이라며 "그래서 한국은 중국과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해서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정상회담 결과 중 우리나라는 미국에 44조원의 투자계약을 줬으나 받은 것은 추상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미국에 투자계획을 발표한 4개 큰 기업들에게 한번 물어봤으면 좋겠다"며 밑지는 장사라는 지적을 일축시켰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 일정에서 약속되지 않았던 장면이 또 하나가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께서 공동기자회견장에 삼성, 현대차, SK, LG 기업인들을 깜짝 초대를 해서 일으켜 세운 다음에 기업명을 호명하고 'Thank you'를 세 번 연발하지 않았나"면서 "그 순간에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었을텐데 우리 기업은 미래기술력에 대해서 미국이 인정하고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조지아에 있는 SK 배터리공장을 방문했다"며 "거기에서 우리 기업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을 느꼈는데 첫째는 우리 기업이 국내 시장에 의존하기에는 시장이 너무 작지 않나. 세계시장을 지향해야 되는데 그럴 때 최고 기술이 있는 곳, 큰 시장이 있는 곳을 선점을 해야 된다는 전략이다. 둘째는 대기업 하나만 미국에 진출하면 많은 중소기업, 중견기업이 동반 진출하게 되는 효과가 생기고 그만큼 국내에서도 일자리가 생긴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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