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현 정권 구제불능외교”
야권 “현 정권 구제불능외교”
  • 임성규 기자 okskmb@
  • 승인 2008.07.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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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에 동시에 반영됐던 ‘10.4 남북정상선언’과 함께 ‘금강산 피격 사건’ 관련 문구가 최종 문서에서 빠진 것에 대해 야당들은 일제히 ‘이명박 정부는 스스로 외교적 무능을 고백한 사건’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유은혜 대변인은 지난 26일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하루가 멀게 터지는 망신외교 때문에 국민의 불안은 깊어간다”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유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대북특사 제안도 하루 만에 없었던 일이 되었고 또한 외교적 결례임을 알면서도 ARF의장 성명을 하루 만에 뒤집으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현 정권의 대북정책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민족적 자긍심을 실추시킨 구제불능 외교 이다”라고 주장했다.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지난 26일 “이제 더 이상 이명박 정부는 실용외교라는 말을 꺼내지도 말아야 한다”며 “장기적 비전과 전략은커녕 발등에 떨어진 불도 끄지 못하는 정부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박 대변인은 이어 “우리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있다며 우리의 외교력을 과신해왔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과연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고립 되었나 의문이 간다며 우리 정부의 주장대로 외교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며 질책했다. 또한 “이명박 외교안보라인은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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