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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단원구 김모(41·여)씨 집 거실에서 7일 새벽 김씨가 둔기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김씨 친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발견했다. 한편 김씨 집에서 500m 떨어진 공원의 철봉에는 김씨의 남편 한모(54)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이 오전 2시 20분쯤 행인에게 발견됐다.안산단원경찰서는 김씨 집 거실바닥에서는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피묻은 둔기가 발견되고 한씨의 옷과 손에는 피가 묻어 있었으며, 주머니에서 부인 김씨를 원망하는 내용의 메모지도 발견된 것으로 추정, 한씨가 부인 김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조사에서 김씨의 친구는 경찰에서 “김씨가 귀가하는 데 남편이 문앞에 서 있었고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아 ‘김씨 집에 마약복용자가 있다’고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혈흔의 DNA 감정 및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고 말했다.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