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자존심 대결서 승리
파라과이, 자존심 대결서 승리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6.22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전 2-0, 선전불구 16강 탈락
파라과이와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자존심 싸움은 파라과이의 승리로 끝이 났다.

파라과이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 프리츠 발터 슈타디온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40분 넬손 쿠에바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전반 24분 브렌트 산초가 자책골을 기록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국가의 자존심을 건 싸움에서는 승리했지만, 조 3위(트리니다드-토바고 4위)로 16강에 탈락하며 16강을 향한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은 파라과이의 좌우측 측면을 이용한 정확한 세트피스와 에드가르 바레토-로케 산타크루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초반 파라과이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맞서 약간 우위를 점한 가운데 경기를 펼쳐나갔다.

파라과이는 좌우측 측면을 활용, 정확한 세트피스로 시종 상대 골문을 노렸다. 특히, 바레토와 산타크루즈의 크로스에 이은 절묘한 헤딩 슈팅은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전반 2분에는 바레토의 프리킥을 이어 받은 산타크루스의 방향을 트는 헤딩 슈팅이 아깝게 골문을 벗어낫고, 전반 8분 왼쪽에서 바레토의 코너킥을 산타크루스가 헤딩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선제골의 주인은 파라과이였다. 전반 25분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크로스에 이은 훌리오 도스산토스의 헤딩 슈팅이 문전 앞에 있던 수비수 산초의 머리에 맞으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선제골이 터진 후 분위기를 쇄신한 파라과이는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35분 우측에서 크로스를 데니스 카니사가 문전으로 쇄도, 추가골을 기록하는 듯 했지만 주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깝게 기회를 놓쳤다.

후반 초반은 평정심을 되찾은 프리니다드-토바고의 기세에 파라과이가 시종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파라과이는 후반 2분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역습에서 문전 앞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낮게 패스한 볼이 크리스토퍼 버철의 발에 닿지 않으며 한 차례 위기를 모면했고, 이후에도 상대에 수 차례 문전을 내줬다.

후반 20분이 지나며 파라과이는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2선 공격에서 상대 수비에 막히며 좀처럼 골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하지만 파라과이는 후반 40분 아크 중앙으로 쇄도하던 쿠에바스가 월패스하며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따돌리고 감각적으로 찬 슈팅이 골문을 가로질러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후 파라과이는 추가득점 없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초반 파라과이의 공세에 맞서 접전을 펼쳤으나, 자책골 이후 중원에서의 싸움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후반 들어서는 짧은 패스를 이용해 침착하게 득점 기회를 노리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펼쳤으나, 부족한 골 결정력과 상대의 강한 수비에 밀려 0-2로 경기를 마쳤다.

경인매일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