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위험한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도내 곳곳 빠르게 확산
갈수록 위험한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도내 곳곳 빠르게 확산
  • 김준영 기자 777777x@naver.com
  • 승인 2021.07.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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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주간 국내에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1,252명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이 일주일 연기된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사장님 '7월 1일부터 6인까지 식사 가능'이라고 적힌 안내문에 'X' 표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제공)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이 연기되자 준비된 안내문을 수정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제공)

(경인매일=김준영기자) 4차 대유행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영업자는 물론 휴가철 피서지의 영업장까지 비상이 걸렸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6명 늘어난 1,278명으로 2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날 일요일 확진자로 최다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주중에도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전국 대유행 양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1,000명으로 이날 처음 4단계 기준에 진입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이날 32.9%로 이틀 연속 최고치를 이어갔다. 위중증 환자도 207명으로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200명대로 올라섰다. 문제는 신종 바이러스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7월11일~17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주요 변이 바이러스 4종 감염자는 1,001명으로 이 가운데 71.8%에서 델타 변이가 검출됐다. 델타 변이 감염자는 6월 3주차 주요 변이 감염자 225명 가운데 17명에 불과했지만 지난주 719명까지 치솟아 한 달 새 42배나 급증했다.

최근 5주간 주요 변이 바이러스 중 델타형 검출률은 21%로 집계됐지만 6월 셋째주 2.5%에 불과했던 검출률이 최근 1~2주 새 두 자릿수로 뛰어오르면서 조만간 델타 우세화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세화는 어떤 종이 영역을 넓혀 수가 많아지거나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당국은 델타 변이가 8월 중 우세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확산세라면 우세화 시기가 더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수도권 확산세는 델타 변이 유입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상황이라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도 연장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료 전문가에 따르면 휴가 성수기인 7월 말, 8월 초 향후 2주까지는 지금의 상황이 유지되거나 환자 수가 줄어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격적인 휴가철 이동이 시작되는 만큼 4단계 추가 연장은 불가피할 것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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