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교의 정치분석] 윤석열 지지율 반등•최재형 급등, 야권 1강(윤) 2중(최•홍)••• 2강 1중 재편 가능성?
[정웅교의 정치분석] 윤석열 지지율 반등•최재형 급등, 야권 1강(윤) 2중(최•홍)••• 2강 1중 재편 가능성?
  • 정웅교 기자 210ansan@naver.com
  • 승인 2021.07.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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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후보 지지율 반등 원인 ▲국민의힘 인사로 캠프 확대 개편, 안정감 확보 ▲이준석 대표와 생맥주 회동·입당 가시권 ▲지난 27일 부산 방문 성공적 ▲검증 공세 적절한 대응, 검증 공세 지지율 영향 약화 ▲민주당 이재명·이낙연 간 네거티브 공방
- 한길리서치 조사 ▲윤석열 41.1% VS 이재명 36.9%(2주 전과 역전), 윤석열 41.4% vs 이낙연 33.7% ▲최재형 30.9% vs 이재명 38.8%, 최재형 29.8% vs 이낙연 35.9%
▲정웅교 기자
▲정웅교 기자

(경인매일=정웅교기자)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이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으로 1강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신예 최재형 후보의 지지율 급상승으로 홍준표 후보와 2중을 형성하고 있다. 

최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와 함께 2강 구도를 형성할지 여부가 야권 대선후보 경선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주까지 여러 가지 악재와 논란으로 지지율이 정체하거나 하락하였으나 이번 주 들어 지지율 하락이 둔화하거나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윤석열 후보에게는 가족과 자신에 대한 도덕성 검증과 정책 능력 검증, 국민의힘 입당 여부, 최재형 후보의 도전이라는 3가지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이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의 지지율이 출렁거릴 것이며 그의 대권 승리를 좌우할 것이다.

1. 윤석열 후보 지지율 반등 원인

윤석열 후보는 6월 29일 대선 출마 선언 후 4주간 가족 검증, 메시지 논란, 국민의힘 입당 여부 불확실, 대체재 최재형 후보의 급부상 등의 악재로 지난 2주간 지지율이 하락하며 그의 대권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에게 불안감을 주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는 ▲지난 일요일(25일) 국민의힘 출신 전직 국회의원·현직 당협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캠프의 확대 개편으로 안정감 확보 ▲이준석 대표와의 생맥주 회동으로 국민의힘 입당 가시권 ▲지난 27일 성공적인 부산 방문 ▲자신과 부인에 대한 검증 공세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검증 공세가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력 약화 ▲민주당 이재명·이낙연 간 네거티브 공방 등이 작용하여 이번 주에 발표되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반등함으로써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거품이 아니라 견고함을 입증하였다.  
   
2.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 공동 조사 :
▲이재명>윤석열, 이재명 2%포인트 하락으로 양자간 격차 좁혀져 ▲최재형 여야 전체 홍준표와 공동 4위,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8%로 2위  

7월 4주차(7월 26일∼28일 조사)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윤석열 간 격차가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6.7%이다.

이 지사 지지율은 25%로 직전 조사인 7월 3주차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전 총장은 19%로 지난 조사와 변동이 없었다. 이로써 이 지사는 7주 연속으로 윤 전 총장을 앞섰지만, 격차는 8%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2%포인트 줄어들어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2%로 3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각각 3%의 지지율로 공동 4위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2%로 6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 원희룡 제주지사는 각각 1%의 지지율로 공동 7위이다.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28%였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 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48%로 가장 높았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는 31%이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0%의 지지도로 가장 높았고, 최 전 원장이 8%, 홍 의원이 7%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국민의힘이 29%로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6주 연속으로 앞섰지만, 다소 벌어졌던 양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7월 1주(민주당 30% vs 국민의힘 28%)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정의당은 4%를,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를 기록했다. 이밖에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29%로 나타났다.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인식을 묻는 조사에서는 ‘정권 심판론’(44%)이 ‘국정 안정론’(3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대선후보의 정치 행적 공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가 ‘공약이나 비전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고, 40%는 ‘검증을 위해 과거 정치 행적 확인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유권자들은 대선후보의 과거 행적보다는 앞으로의 비전 및 정책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3. 리얼미터 조사 : 
▲윤석열>이재명, 양자간 격차(2.0%포인트) 커져 ▲최재형 전 감사원장 5.5%로 '마의 장벽' 5% 선 돌파,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4위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7월 26~27일 전국 18세 이상 2천58명에게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직전인 7월 12~13일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떨어진 27.5%, 이 지사는 0.9%포인트 내린 25.5%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0%포인트로, 직전 조사(1.4%포인트)보다는 커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직전 조사보다 0.4%포인트 오른 16.0%로 3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3%포인트 오른 5.5%로 '마의 장벽'이라 불리는 5% 선을 뚫었으며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4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4.4%) 5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1%)이 6위, 정세균 전 국무총리(2.1%) 7위,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2.0%)·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0%) 공동 8위, 유승민 전 의원(1.9%) 10위였다.

2주전 직전 조사에서 4위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6위로 밀렸고, 직전 조사에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윤 전 총장은 하락세가 다소 둔화했다. 

양자 가상대결에선 윤 전 총장이 이 지사, 이 전 대표 누구와 대결하더라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양자 대결에선 각각 40.7%, 38.0%로 격차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고,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양자 대결에선 각각 42.3%, 37.2%로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었다. 

4. 한길리서치 조사 :
▲윤석열 41.1% VS 이재명 36.9%(2주전에 비해 역전), 윤석열 41.4% vs 이낙연 33.7% ▲최재형 30.9% vs 이재명 38.8%, 최재형 29.8% vs 이낙연 35.9%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7월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RDD 방식(유선 전화면접 20.5%, 무선 ARS 79.5%)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 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41.1%, 이 지사는 36.9%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36% 지지율을 나타내며 이 지사(43.9%)에 오차범위 밖으로 뒤졌던 윤 전 총장은 이번 조사에서 5.1%p 상승한 반면 이 지사는 7%p 하락하며 역전됐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양자대결에서는 각각 41.5%, 33.7%로 윤 전 총장이 7.8%포인트 앞섰다. 2주 전 조사의 양자대결 격차 5%p보다 2.7%p 더 격차를 벌렸다.

최 전 원장이 민주당 주자들과의 양자대결에서 약진하였다. 최 전 원장과 이 지사의 양자대결에서 각각 30.9%, 38.8%로 지지율 격차는 7.9%p였다. 최 전 원장과 이 전 대표의 양자대결에서는 각각 29.8%, 35.9%(격차 6.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이다.

여야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 29.8%, 이 지사 23.7%, 이 전 대표 15.8% 순이었다.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이 지사 27.6%, 이 전 대표 21.4%로 나타났다. 이어 추미애(6.2%) 박용진(4.5%) 정세균(2.7%) 김두관(1.7%) 후보 순이었다. 

범야권에선 윤 전 총장 28.5%, 홍준표 의원 11.8%, 최 전 원장은 8.7%, 유승민 전 의원 7.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7%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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