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앞마당 도민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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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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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깅기지사 당선자 '잠장허물기' 공약 시행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의 공약이었던 '담장허물기'는 도지사직이 '벼슬'이 아닌 '머슴'이라는 김 당선자의 행정철학을 실천하는 첫 걸음이다.

이에 취임전 공약을 이행하는 이유에 대해 도 관계 담당자는 "일부 담장이 허물어져 안전사고를 위해 보수를 해야 하지만 도민 공간을 돌려 줘야 한다는 김 당선자의 공약에 손지사가 동의하면서 담장 보수가 아닌 담장 허물기로 작업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김 당선자의 의지를 반영,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7일간 880만원을 들여 도청을 둘러싸고 있는 철조망 일부를 철거하는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사에서는 정문과 후문을 떼어내고 도청 정문에서 후문까지 350m가량의 철조망을 없애는 1단계 작업이 진행된다.

도는 이번 공사 뒤 도민들이 도청을 출입하는데 예상되는 위험요소를 우선 해소할 예정이며 산책로 등 2단계 조경공사는 예산을 확보, 추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도청 정문에 설치된 청원경찰실은 '민원안내실' 또는 '만남의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도는 이와 별도로 철조망이 철거되는데 따른 청사 방호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도는 이미 담장을 허문 서울시청과 경기 수원시청 등을 최근 방문, 밴치마킹 했으며 외부보안정비업체의 안전진단도 실시했다.

도 관계자는 "청사보완이 가장 큰 걸림돌이나 여러가지 부작용만을 생각하다 보면 일을 추진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도민의식도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진 만큼 열린행정의 자세로 담장을 서둘러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경윤호 대변인은 담장허물기에 대해 "도지사는 머슴이라는 당선자의 행정철학이 담긴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도청의 자산이 기본적으로 도민의 것인 만큼 도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당선자의 철학이 표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수진 기자 aw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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