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역~철산역간 경전철 사업 난항
관악역~철산역간 경전철 사업 난항
  • 정락중 기자 kks@
  • 승인 2008.09.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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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가 추진하던 경전철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예정이다.안양시 관악역에서 KTX광명역을 경유하여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연결하는 구간이다.내년 1월 착공예정일이 였으나 고려개발컨소시엄과 산업은행 등 금융사간 체결할 예정이던 실시협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당초 착공예정이 불투명해졌다.또한, 경전철이 통과할 안양시 석수동 주민들이 주민설명회에서 노선을 변경하고 새로운 역을 신규로 설치하여 줄것을 요구하고 나서 주민들과의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양측은 당초 지난 6월 협약을 체결하고 시(市)는 이를 토대로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었지만 금융사측에서 고유가, 고환율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이유로 금리, 기한 등에서 더욱 엄격해진 금융약정을 요구, 논의를 매듭짓지 못했다.시 관계자는 “금융사에서 새로운 금융약정을 요구했고 시 역시 최소운영수익을 보장한다는 기존 합의를 변경해야하는 문제로 협약체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조만간 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인허가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관계자에 따르면 “안양지역 노선은 안양시 도시철도계획을 바탕으로 지난 2004년 이미 확정된 것으로 변경할 수 없다”며 “그동안 안양시 공무원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도 열어 충분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총연장 10.3㎞인 광명경전철은 정거장 8곳과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되며 2량 1편성에 244명이 탑승할 수 있는 일본 미쓰비시사의 경전철이 도입된다.총 건설사업비는 4천242억원으로 고려개발이 전액 부담하며 건설후 30년간 운영한 뒤 광명시에 운영권을 넘기는 기부체납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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