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만들다가 발각
그동안 지문이 등록되지 않아 검거되지 않던 10대 편의점 강도가 주민등록증을 만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파주경찰서는 17일 편의점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신 모(18.무직)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 군은 지난해 2월 파주시내 한 편의점에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 종업원 B(35) 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100만원을 빼앗는 등 6회에 걸쳐 총 180여만원을 강취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신 군은 2006년 12월에도 파주시내 마트에서 같은 방법으로 80만원을 빼앗았으며 2006년 12월과 지난해 3월에는 편의점과 마트 등 4곳에서 금품을 빼았으려다 종업원이 경보장치를 작동시켜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당시 범행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했으나 A 군의 지문이 등록되지 않아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경찰은 편의점 CCTV에 찍힌 범인의 모습이 앳된 점에 착안, 재수사를 벌여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지문을 등록한 신 군과 범인의 지문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신 군을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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