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김현수, 리그 최고타자”
로이스터 “김현수, 리그 최고타자”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9.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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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 능력 매우 뛰어나다” 높이 평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현수는 로이스터도 반하게 했다.제리 로이스터(56,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현수(20, 두산 베어스)에 대해 “리그 최고의 타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인 라이벌 두산의 선수이지만 김현수의 뛰어난 기량은 인정한 것이다.김현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23타수 12안타 9타점 타율 0.522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홈런도 2개나 때려냈다.로이스터 감독은 김현수의 타격에 대해 “컨택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좌완과 우완 투수를 가리지 않고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김현수는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146타수 47안타 29타점 타율 0.322, 우완투수를 상대로 281타수 105안타 49타점 타율 0.374를 때려내 균형잡힌 타격 솜씨를 보여줬다.이번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는 불안정한 타격 폼에도 불구, 방망이 컨트롤 능력만으로 안타를 때려내는 모습도 두 차례나 연출, ‘리딩히터’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특히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중요한 순간에는 ‘해결사’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해냈다. 김경문 감독(50)은 얼마 전 “자신의 숨겨진 기량을 큰 경기에서 전혀 드러내지 못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김)현수 같이 꾸준하고 소리없이 자신의 역할을 해 주는 선수가 있다. 현수는 대단한 심장을 가진 녀석”이라고 극찬했었다.김현수는 페넌트레이스에서의 활약은 물론, 올림픽이라는 국제무대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120% 이상 발휘했다.지난 달 16일 일본과의 올림픽 예선리그 9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온 김현수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어린 선수가 그런 안타를 쳐 줄 수 있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20일 현재 김현수는 올시즌 114경기에 출장, 427타수 152안타(1위) 78타점(5위) 타율 0.356(1위)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도 0.457로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26, 0.422)을 제치고 1위로 고공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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