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렌코, 한솔코리아오픈 1회전 통과
키릴렌코, 한솔코리아오픈 1회전 통과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9.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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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키릴렌코가 한솔코리아 오픈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세계랭킹 33위 마리아 키릴렌코(21, 러시아)는 2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에서 랭킹 293위 렌카 비에네로바(20, 슬로바키아)를 2-0(6-2 6-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 앞서 출전했던 세 차례의 대회에서 모두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키릴렌코는 이날 한 수위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내리 두 세트를 따내 손쉽게 16강에 올랐다.지난 2007년 대회 결승전에서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28, 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키릴렌코는 이날 경기 초반 상대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저돌적인 공격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으로 1세트를 6-2로 챙겼다. 이어진 2세트에서 키릴렌코는 풀리지 않는 경기에 자신감을 잃은 비에네로바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두 번째 세트를 6-0로 마무리해 대회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키릴렌코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편이다. 서브도 좋고 이곳 센터코트에서 자주 경기를 가져 봐서 그런지 플레이하기가 수월했다”며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6년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한 키릴렌코는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눈에 띄게 달리진 모습으로 한국을 찾은 키릴렌코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키릴렌코는 “매년 올때마다 기분이 다르다. 비록 랭킹은 떨어졌지만 많이 향상된 모습으로 한국을 다시 찾아 기분이 좋다”며 세번째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다음 상대인 체코의 루치에 샤파르조바는 정말 어려운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키릴렌코의 2회전 상대, 세계랭킹 74위 루치에 샤파르조바는 1회전에서 영국의 멜러니 사우스(22)에게 2-0(6-1 3-0) 기권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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