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립박물관,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인천 전시 5선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인천 전시 5선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1.09.19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홍보물

(인천=김정호기자)인천광역시립박물관과 이하 분관(송암미술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5건의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박물관에서 안전하고 재밌는 전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인천시립박물관은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전시 관람 이벤트를 개최한다. <52년 인천생 곰표>는 밥심으로 살던 한국인들이 밀가루에 빠져가는 과정과 요즘 핫한 ‘곰표’가 만들어진 인천 향토 기업 대한제분의 역사를 쉽게 풀어냈다.

표곰이 포토존 앞에서 흰색 옷이나 흰색 악세사리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전시 한정판 곰표 굿즈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수중유물, 고려바다의 흔적>은 1,000여 년 전 바닷길과 바다를 통해 운반된 물건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다. 수중유물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과 해시태그(#인천시립박물관 #수중유물 #전시회추천 #인천여행)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에 올리고 안내데스크에 제시하면 바다 디퓨저를 받을 수 있다. 수중유물 이벤트는 9월 18일부터 소진 시까지 운영된다.

송암미술관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민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화조화는 꽃과 새를 그린 그림으로 가정과 사회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우리 선조들은 자연을 그림에 담아 방 안을 자신만의 정원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전시실 한 쪽에는 민화를 칠해보는 무료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1902년, 하와이로 향하는 한국 최초의 이민자들을 실은 배가 인천 앞바다를 출발했다. 이를 기념하여 설립된 곳이 바로 월미도에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이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남아메리카로 이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획특별전을 운영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이민사박물관에 기증된 브라질 이민 1세대 백옥빈 씨의 일기가 최초로 공개됐다.

인천도시역사관을 찾으면 공개된 지 일주일이 채 안 된 <양은洋銀, 반짝이는 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만> 특별전을 만날 수 있다. 은식기를 닮아 반짝 반짝 빛나던 양은은 1960년을 전후한 시기 유행하기 시작하여 순식간에 대한민국 식기 판도를 뒤바꾸었다.

양은은 그 모습이 달과 비슷하기도 한데 부엌 찬장 위에는 양은밥통과 양은찬합, 부뚜막에는 양은솥, 술상 위 양은주전자, 수돗가의 양동이…. 그야말로 세상이 온통 양은천지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시절 일상의 곳곳에 놓여 있었던 다양한 양은식기를 만날 수 있다.

박물관은 추석 연휴(18~22일) 동안 9시부터 1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면서도 재미와 의미를 다 잡을 수 있는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