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본인 최대 리스크는 ‘입’... ‘청약통장’에 ‘치매환자’까지
尹 본인 최대 리스크는 ‘입’... ‘청약통장’에 ‘치매환자’까지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1.10.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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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 / 뉴스핌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 / 뉴스핌제공

 

[경인매일=윤성민기자] 국민의힘 대권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잇단 실언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의 계속되는 발언에 어느덧 김건희씨 관련 논란 등은 사그라든 모양새다.

앞서 주택청약통장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윤 전 총장은 ‘대구 민란’, ‘주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후쿠시마 원전’, ‘손발 노동’, ‘메이저 언론’ 등 수많은 실언 퍼레이드를 낳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2차 토론회에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본 적 있느냐”는 유승민 전 의원의 질문에 “집이 없어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해 빈축을 샀다.

윤 캠프는 사과와 함께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는데다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이번에는 치매 환자를 비하했다는 구설수에 다시금 휘말렸다.

지난 29일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TV’에 출연해 “청약 통장은 모를 수가 없다”며 “주택청약 통장을 모르면 거의 치매 환자”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 이후 정치권의 십자포화가 이어지자 윤 전 총장은 해당 영상을 생방송 직후 비공개 처리한 데 이어 삭제했다.

윤석열 캠프는 30일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주택청약 이야기를 하면서 '치매환자'라는 표현을 썼는데, 경위야 어떻든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다는 후보의 입장을 전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주택청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말이지만, 해당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후보의 뜻을 전한다”고도 덧붙였다.

윤 후보의 잇단 실언에 유승민 캠프는 “이제 그만 가십거리 서비스는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어제 '석열이형TV' 에서 ‘주택청약 통장을 모르면 거의 치매 환자’ 발언으로 1일1구설 후보임을 입증했다”며 “그간 윤석열 라이브 방송에 윤석열이 없었던 이유를 알겠다”고 꼬집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9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야당 토론회에서) 누가 누가 더 잘했는가를 평가하기보다는 이 분은 좀 나오면 나올수록 진짜 대책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분은 있다”면서 윤 전 총장을 에둘러 비판하고 있어 윤석열 캠프에서는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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