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허규범기자] 본보는 지난 5일 안상용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기화 된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러든 김포시에 다양한 분야의 문화서비스를 재공하여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2022년 김포문화재단의 행보를 미리 짚어 보았다.

다음은 안상용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A. 김포문화재단의 2022년 주요 역점사업은 6가지로 구분하여 볼 수 있겠습니다.

① 시민참여형 문화예술 사업 강화 : 2021년 많은 호평속에 막을 내린 시민참여형 예술 교육 사업 ‘시민예술아카데미’를 지속하고자 합니다. 2021년 ‘시민예술아카데미’는 공연예술에 국한되어 운영하였지만, 2022년도에는 아트홀 중심 ‘시민예술아카데미’를 포함하여 아트센터 중심의 ‘시각예술아카데미’, 통진두레문화센터 중심의 ‘전통예술아카데미’,한옥마을 중심의 ‘창작예술아카데미’로 확장하여 진행할 계획입니다.

2021년 지역축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라베니체 페스티벌’은 7만명이 넘는 관람객으로 성황이었습니다. 2022년도에도 좀 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며 라베니체 수로와 한강중앙공원을 잇는 다체로운 축제가 새롭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김포한강신도시 중심인 ‘라베니체’에서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및 관광활성화 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② 대외협력 지속 강화 : 2021년 전국 여러 문화재단 연계사업, 라트비아 대사관, EU 독일대사 등이 참석한 국제컨퍼런스, 국제조각페스타 참가, 진에어 관광협력 등 다양한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대외협력을 지속하였습니다. 2022년에는 더 범위를 확장하여 김포시의 위상에 맞는 대외 사업을 진행코자 합니다.

특히 서부지구 문화재단연계를 통해 김포, 부천, 시흥, 안산, 화성문화재단이 힘을 합하여 공동사업을 개발하고 지역 간 협력 활성화에 힘쓰고자 합니다. 또한 ‘한(韓)·불(佛) 교류전’ 국제교류전시를 위한 MOU도 체결 준비 중에 있습니다.

③ 예술인 지원 사업 확장 : 지역예술인 지원을 각 분야별로 세분화 하여 더 큰 규모로 지원코자 합니다. 기존의 예술인지원사업은 전 분야를 통합하여 심의하고 지원하여 각 분야의 특성에 맞추는데에 한계가 있었으며 늘어나는 예술인을 포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022년도에는 시각예술, 전통예술, 공연예술 등 여러 전문분야로 나누어 더 많은 지역예술인에게 전년 대비 약 40% 증액된 금액으로 지원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예술인 라운드테이블’이란 이름하에 예술인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정례화하고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입니다. 향후 ‘예술인 지원센터’ 형태를 구축하여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문팀을 마련하고 지원사업 및 교육사업 등을 집중 지원 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예술인 사이버포트폴리오’ 사업을 지속할 것이며 지역예술인들과 이들의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대내외 적으로 홍보할 뿐만 아니라, ‘예술인지원센터’의 기반이 되어 온/오프라인으로 지원 시스템을 구축코자 합니다.

④ 지역발전을 위한 관광산업 활성화 : 김포 아라마리나를 시작으로 2021년 철거식을 단행한 한강철책길~애기봉평화생태공원~조각공원~월곶생활문화센터를 연결하는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옥마을의 다양한 공연, 전시,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으며 더 많은 시민들이 즐기며 향유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온라인상으로 김포시의 다양한 관광지 및 예술공간을 소개할 플랫폼 개발 준비 중에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 힘쓸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라베니체를 디지털 아트 관광 브랜드로 기획하여 김포를 관광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국가지원 공모사업을 시와 긴밀하게 준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있는 점도 알려드립니다.

⑤ 공연/전시 활성화 : 2021년 미국 글린데일시와의 교류전시에 이어 2022년에는 ‘한(韓)·불(佛) 교류전’을 아트센터에서 준비하고 있으며, 교류전을 위한 MOU도 체결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국제조각공원은 2021년에 이어 한국조각가협회와 연계하여 ‘2022 국제조각페스타’에 특별전을 추진할 계획이며,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는 ‘평화’의 메시지를 국제적으로 더욱 홍보하고 알릴 ‘2022 애기봉컨퍼런스’를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공연 또한 코로나19로 가변적이기는 하지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 등을 지키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은 시민들을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⑥ 문화다양성 사업 : 김포시 지역 안에서의 다양한 문화개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속 운영할 계획입니다. 본 문화다양성 사업은 김포문화재단이 출범 이후 2016년 이래로 지속해 왔던 사업으로, 2017년과 2020년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문체부 장관상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한 적이 있을 정도로 김포문화재단에서는 문화다양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문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김포문화재단은 시민의 문화서비스 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축제, 공연, 전시, 교육, 문화복지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사업의 다양화를 모색하고 새로운 사업도 적극적으로 제안할 예정입니다.

문화사업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사업변화를 도모하다 보면 고도화되고 세분화되고 정밀화될 것이며 문화재단의 전문성을 찾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변화와 트렌드에 앞서서 시민들과 공감하는 문화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김포문화재단에 임명되고 현재까지 소회 부탁드립니다

A. 지난 2020년 9월 김포문화재단에 처음 취임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15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연구실에서 연구하다시피하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지역의 성향과 재단의 구성을 분석해보았고 여러 가지 방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기본계획된 사업에 대해 온라인, 비대면, 대체사업 등의 방안을 마련하느라 되려 업무량이 3배가 늘어나는 현상이 반복되었던 것 같습니다. 원칙보다는 현장 상황에 맞춰 변경해야 하는 일과 날로 쌓여가는 코로나 블루 현상이 심오해져가는 상황에 소극 행정보다는 적극 행정을 추구하고자 하였고 조금이라도 시민에게 문화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독려했던 것 같습니다.

문화사업은 정서적인 측면이라 매우 중요하고 열심히 업무에 충실함에도 그 성과가 분명하게 드러나기도 힘든 분야입니다. 그로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Q. 2022년 김포문화재단에서 추구할 주요 문화예술 정책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A. 2년간 장기화 된 코로나19로 김포문화재단은 김포시 일상문화 회복을 위한 지역사회 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막중한 역할과 강한 책임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이 문화가 되는 시민 중심의 평화문화도시 김포’라는 비전 아래 2022년에는 전년도와 연계하여 공유, 공간, 공감, 상생의 4개 키워드를 통한 시민중심의 문화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자 합니다.

김포문화재단은 8개의 재단 운영시설을 포함한 김포시의 다양한 공간에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를 담아 더 많은 시민과 함께 공유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문화다양성을 구축하여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지난 해 일부 이사들의 이사회 탈퇴 등 지역예술인들의 반발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봉합책은 무엇인가요

A. 경기도 등과 협의해 지역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을 넓혀 나갈 것입니다. 특히 재단 내에 여러 지원사업 선정 등을 담당할 전문위원 제도를 신설해, 보다 객관적이고 수준높은 지원대상 선정 및 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입니다. 감사합니다.

김포문화재단 안상용 대표이사는 음학대학 출신으로 현재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이며 문화컨텐츠 기획자이자 총감독을 역임했으며 고양시어린이박물관 관장, 전쟁기념관 이사,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