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네거티브 중단한다…"역대급 비호감 대선 면목없어“
李 네거티브 중단한다…"역대급 비호감 대선 면목없어“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01.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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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스핌제공

[경인매일=윤성민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양측간의 네거티브 공방이 거센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공세 중단을 공식화했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재명 후보는 "저부터 시작하겠다"며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양 후보는 녹취록·배우자·대장동·무속 논란 등 수많은 네거티브 공세를 펼쳐왔다. 이같은 끊임없는 네거티브 속에 이번 대선은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불명예스런 꼬리표를 함께 얻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줄 안다"며 "실망감을 넘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께 뵐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할 정치가 도리어 걱정을 끼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선대위 차원에서 가족 관련 논란을 일체 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통령은 국가의 운명을 쥔 사람인 만큼 당연히 검증해야 한다. 공방의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와 무관한 네거티브 상황에 대해 공방하고 흠집내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선대위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같은 자리에서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내각, 통합정부를 만들겠다"며 "정파, 연령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극복을 위해서라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내각을 구성하겠다"며 "청년세대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국정 파트너다.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정치는 무한책임”이라면서 “더 이상 나눠먹기식 회전문 인사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또한 앞선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공동인터뷰에서 "네거티브 선거전에 기댈 생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상대 후보의 흠결이 아니라 부동산과 일자리 등 민생 문제, 사회 각 분야의 불공정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여 정치에 실망한 부동층을 설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대선 정국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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