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호 후보, "구글 만나러 왔습니다" 공정한 디지털 전환 정책 기회 유세 진행
오준호 후보, "구글 만나러 왔습니다" 공정한 디지털 전환 정책 기회 유세 진행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2.02.22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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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디지털 일자리 수백만개 만들겠다? 불가능하며 싸구려 일자리일 것”
“GAFA 공짜로 데이터 가져다 써 초과이익 누리고, 세금은 쥐꼬리만큼 내… 공정하지 않아”
“기본소득 데이터세로 정당하게 과세하고 거둔 세수 국민에게 기본소득으로 나누겠다”
“플랫폼 갑질, 혐오표현 대응하겠다. 공정거래법 개정, 온라인 혐오표현 대응강령 공약”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는 22일 오전 9시 구글코리아 앞에서 거대양당의 디지털 공약을 비판하고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공정한 디지털 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사진=기본소득당)

[경인매일=김균식기자]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는 22일 오전 9시 구글코리아 앞에서 거대양당의 디지털 공약을 비판하고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공정한 디지털 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정책 기획유세에서 오 후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GAFA)에게 오준호의 정책 처방으로 국민이 행복한 디지털 전환이 실현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오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거대양당 후보들, 디지털 선진국 만들겠다는 말만 할 뿐 아무런 비전도 소신도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석열은 규제 풀면, 이재명은 인프라 투자하면 디지털 일자리 수백만 개 생긴다”고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야심찬 디지털뉴딜 일자리도 단기 알바, 월 50만 원 못 받는 싸구려 일자리”였다며 꼬집었다.

또한, 오 후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GAFA가 작년에만 1400조 원을 벌었지만, 데이터 주인인 국민은 한 푼도 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 후보는 “구글과 같은 글로벌 아이티 기업들이 한국에서 돈을 자루로 벌어가면서 세금은 쥐꼬리만금 낸다”며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 행위도 꼬집었다. 오 후보는 “국민에게 아무 보상 없이 공짜 빅데이터로 플랫폼 대기업만 배불리는 데이터 경제는 공정하지도 지속가능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공정한 디지털 전환의 방법으로 ▲기본소득 데이터세 도입 ▲기본소득 디지털뉴딜 ▲플랫폼 갑질과 혐오장사 규제를 제시했다.

기본소득 데이터세를 도입해 플랫폼 대기업이 데이터 쓴 만큼 세금 내고, 거둔 세수는 국민에게 동등하게 나누어 데이터 주권 원칙을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게도 제대로 세금 매기면 국내 기업과 공정하게 경쟁하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의 기본소득 디지털뉴딜은 500조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국가가 디지털 혁신기업에 투자하되, 기업 지분을 획득하고 그 수익은 국민에게 배당한다는 계획이다. 오 후보는 기본소득 디지털뉴딜이 “국가가 시장에 직접 나서는 혁신국가 모델”이라며 “나쁜 일자리 만드는 낡은 처방 대신 국민에게 직접 소득을 분배해 디지털 경제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후보는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플랫폼 독점 규제 강화 ▲온라인 플랫폼 입주 업체의 보호 의무 강화 ▲온라인 혐오표현 대응 강령 추진 등으로 공정한 플랫폼 경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후보는 오전 8시부터 강남역에서 출근길 유세를 진행한다. 이후 구글코리아 앞에서 ‘공정한 디지털 전환’ 정책 기획 유세를 마친 뒤 포이동 재건마을의 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밤 11시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해 기본소득 대한민국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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