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지원' 성과 톡톡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지원' 성과 톡톡
  • 권태경 기자 tk3317@kmaeil.com
  • 승인 2022.03.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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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총 367명 피해 접수·1만 건 지원
상담, 삭제지원, 법률지원 등 종합서비스
도민 대응감시단 30명 구성, 선제 예방 나서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다방면으로 피해자를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다방면으로 피해자를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경기도)

[경인매일=권태경기자]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다방면으로 피해자를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전담기관인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는 지난 한해동안 피해자 367명을 대상으로 전문심리상담 지원·영상 삭제·법률지원 등 1만 여건이 넘는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 위탁 운영하는 기관인 해당 기관은 인터넷에 유포된 피해 영상물 삭제지원은 물론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률지원과 수사 연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통계 결과 지난해 센터가 지원한 피해자 367명 가운데 여성은 295명(80.4%), 남성 60명(16.3%), 미상 12명(3.3%) 순이었다. 연령대로는 10대가 161명(43.9%), 20대 81명(22.1%), 30대 33명(9%), 40대 23명(6.3%), 50대 18명(4.9%) 순으로 전 연령대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피해자들에게 삭제지원 8,819건(79.1%), 상담지원 2,224건(19.9%), 전문심리상담 및 기타 연계 60건(0.5%), 안심 지지 동반 및 수사 연계 31건(0.3%), 법률지원 22건(0.2%) 등 1만1,156건을 지원했다. 

이 중 상당 수의 피해 유형(복수 가능)에서 유포 불안(유포 내역은 알 수 없으나 촬영 사실이 있어 불안 호소)이 246건(31.7%)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법 촬영과 사이버 괴롭힘, 신종 온라인 그루밍(채팅 앱 등에서 신뢰 관계 형성 후 약점을 잡아 이용하는 범죄) 등이 뒤를 이었다. 

가해자들은 상당 수가 온라인 또는 일회성으로 만난 일시적 관계가 125명으로 주를 이뤘다. 그러나 학교 및 직장에서 만난 사회적 관계도 92명, 전 배우자 혹은 전 연인 등 친밀한 관계도 62명에 육박했다. 

삭제지원 현황에 대한 플랫폼 별로는 성인사이트와 검색엔진, 소셜미디어 순이었다. 센터는 피해영상물 유포를 확인 후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를 요청, 조치 여부를 모니터링 확인해 '유포 현황 모니터링'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선제적 예방을 위해 여성 폭력 관련기관 종사자와 도내 초중고 교사 602명을 대상으로 41회에 걸쳐 예방교육을 실시했고 도민 대응감시단 30명을 꾸려 포털사이트 및 소셜미디어 등에 대한 불건전 게시물을 감시해  총 9,641건을 신고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사)한국여성변호사회와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신속하고 전문적인 법률지원 서비스 제공은 물론, 통합업무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체계적인 시스템 관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은 도 차원에서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종합적인 피해자 지원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며 “센터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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