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분까지…‘가족 품으로’
마지막 한 분까지…‘가족 품으로’
  • 김해수 기자 kimhs8488@kmaeil.com
  • 승인 2022.04.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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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보병사단, 연천군 진명산 유해발굴 개토식
- 동두천 재향군인회 양순종회장 내빈 참석
▶ ‘2022년 진명산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김권(소장) 사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제공 = 윤우경 중사(진)
▶ ‘2022년 진명산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김권(소장) 사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제공 = 윤우경 중사(진)

[동두천=김해수기자] 육군 28보병사단이 13일 사단장 주관하에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해발굴작전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토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동두천 재향군인회 양순종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개식사로부터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묵념,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종교의식과 헌화ㆍ분향, 시삽, 폐식사 순서로 진행되었다.

28보병사단 청룡대대 장병과 유해발굴감식단으로 구성된 유해발굴팀은 오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6주간 경기도 연천군 진명산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부대는 성과있는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사전에 지뢰탐지 및 수목제거 작전을 실시했고, 육군 위험성 평가지원체계(ARAS)를 활용해 발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식별ㆍ조치했다.

또한 장병들에게 유해발굴작전을 해야하는 이유를 알려주기 위한 지휘관 정신교육도 빼놓지 않았다.

진명산은 6ㆍ25전쟁 당시 군사분계선 확정에 큰 기여를 한 코만도 작전(1951년 10월 3~12일)을 펼친 곳이다.

당시 국군과 유엔군은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혈전을 벌인 끝에 중공군을 격파했다.

사단은 2016년부터 진명산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유해발굴 작전을 해왔으며, 지금까지 171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올해도 더 많은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정성을 다해 작전에 임할 예정이다.

개토식을 주관한 김권(소장) 사단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에게 보답해야 될 때”라며 “한분이라도 더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드리기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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