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 '4인4색' 지지 호소… 김은혜·강용석 단일화 여부 '눈길'
경기도지사 후보 '4인4색' 지지 호소… 김은혜·강용석 단일화 여부 '눈길'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05.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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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말이 아닌 실천으로 경기도 발전"
김은혜 "교통·부동산 문제 등 도민 고통 해소"
은혜 국민의힘, 황순식 정의당,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 캠프]
은혜 국민의힘, 황순식 정의당,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 캠프]

[경인매일=김도윤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국민의힘 김은혜, 정의당 황순식,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TV토론회를 통한 공방을 벌인 가운데 단일화 등 다양한 변수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먼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 나선 후보들은 자신이 적임자임을 밝히는 동시에 상대 후보에 대한 날선 공방을 서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도민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경제부총리를 지내면서 나라 살림을 책임졌으며 혁신을 곧 실천으로 옮겼다. 말이 아닌 경기도를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역시 집권여당의 힘 있는 도지사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도민이 필요한 도지사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그는 "그간 도민들이 고통받았던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내 집 마련의 꿈을 찾아주겠다"며 "도지사 선거는 미래로 가느냐, 과거에 매몰 되느냐의 싸움이다. 늘 현장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알렸다. 

정의당 황순식 후보도 "윤심과 명심이 아닌 민심을 따를 도지사로 시민의 아픔을 공감하며 고통을 경감하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강용석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5년간 적폐를 청산하고 지선에서 승리해 제대로 된 정권교체 완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서로의 공약에 대해 거칠게 공격함과 동시에 자신의 소신을 밝혀가며 토론회를 이끌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을 두고 "사골공약"이라는 지적과 함께 "이런 공약은 도민에게 실현될 가능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동연 후보도 "경기도에서 하는 청년 기본소득과 농민 기본소득 등 기본소득에 대한 제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고 응수하며 "이재명 전 지사의 정책을 (무조건) 승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정책에 대해 승계하고 김동연 색깔을 입히겠다"는 뜻을 확고히 밝혔다. 

특히 토론회 중간 김동연 후보의 과거 택시기사 폭행 의혹을 두고 설전도 펼쳐졌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94년도에 택시 타고 가시다가 택시기사를 두들겨 패가지고 기소유예 받으신 적 있느냐"고 묻자 김 후보가 "두들겨 팬 적은 없다"고 하자 강 후보가 "그럼 살짝 패셨는가"라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동연 후보는 "억울한 바가지 논쟁 떄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강용석 후보는 "지금 같으면 이용구 법무부 차관도 특가법으로 재판받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토론회 이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모아지고 있다. 김 후보 측도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민의 시선에 따르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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