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학철 기자] 인천시 미추홀구 선인중학교(교장 송윤숙)가 지난달 26일 ‘무감독 시험’ 선서식을 하고 2022년 첫 시험인 1학기 1회고사부터 ‘무감독 시험’을 실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선인중은 지난해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전 학교 구성원이 참여해 ‘정직하고 선(善)한 인재(人才)가 자라는 선인중학교’를 교육 비전으로 채택하고 이에 따른 핵심가치로 ‘정직’, ‘나눔’, ‘평화’를 설정하고, 그 중 ‘정직’의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실천전략으로 ‘무감독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선인중은 오래전부터 무감독 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제물포고, 산곡남중을 방문해 무감독시험의 실제 운영 방법을 학습했으며, 올해 전 교직원 연수를 통해 무감독시험의 가치와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무감독 시험은 1954년 개교한 제물포고가 1956년부터 시행했으며 인천중, 산곡남중은 물론 전국적으로 한동대, 전남여수화학고, 재외학교로는 천진한국국제학교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무감독시험 실시 학교는 ‘정직’을 핵심가치로 하여 학식과 인성을 겸비하는 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송윤숙 교장은 “무감독 시험과 함께 교훈을 ‘위선최락(爲善最樂 : 선을 행하는 것을 최고의 즐거움으로 여김)’으로 바꾸고, 이와 함께 선락원(善樂園) 조성과 선락정(善樂亭) 건립을 통해 학생들이 ‘선한 인재’가 되기 위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학년형 미래형 교실 구축’, ‘에코 스마트 팜 설치’, 및 학교 운동장 정비 등을 통해 더 나은 학교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교 67년을 맞은 선인중학교는 1955년 사립 성광중학교로 개교한 뒤, 1965년 선인중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후 1994년 공립 선인중학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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