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위건 이적 사실상 확정
조원희, 위건 이적 사실상 확정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9.02.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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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입단식… 내달 1일 첼시전 출장 전망
조원희가 위건 애슬레틱으로의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조원희의 매니지먼트사 ‘텐플러스스포츠’는 18일 낮 12시 서울 역삼동 에이전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조원희(26)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 입단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이날 김동호 텐플러스스포츠 팀장은 “조원희의 입단이 임박했으며 스티브 브루스 위건 감독과 브렌다 스펜서 위건 사장이 조원희의 영입 의사를 밝혔다”며 조원희의 위건행을 공식화했다. ‘더 선’을 비롯한 영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조원희의 계약 기간은 1년6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팀장은 “구체적인 부분은 계약 조율이 끝난 것이 아니라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취업비자 취득 절차를 밟고 있는 조원희가 예정대로 입단 절차를 마무리할 경우, 공식 입단식은 오는 23일 열리며, 데뷔전은 오는 3월1일 오전 0시 열리는 첼시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원희는 지난 15일 위건에 도착한 후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1군 훈련에 합류했고, 테스트 2일차인 17일 스티브 브루스 위건 감독(49)과 에릭 블랙 수석코치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브렌다 스펜서 위건 사장은 본격적인 입단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김 팀장은 “이르면 20일 취업비자가 나올 것 같다. 23일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지난 1월8일 박주영이 뛰고 있는 프랑스리그 AS모나코로 입단 테스트 차 출국한 조원희는 2주간의 테스트를 거쳐 코칭스태프로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외국인 용병을 4명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한 규정으로 인해 조원희는 정식 입단하지 못하고 오는 6월 입단을 조건으로 가계약한 후 4개월 동안 몸담을 다른 프랑스 팀을 포함한 유럽 팀들을 물색해 왔다. 시간이 지나도 원활한 입단 교섭이 이뤄지지 않자 조원희의 매니지먼트사의 텐플러스스포츠 이동엽 대표는 유럽 파트너인 제스그룹 모나코와 손을 잡고 위건의 입단 테스트 초청을 얻어냈다. 조원희는 박지성(28. 맨유), 이영표(32. 도르트문트), 이동국(30. 전북), 설기현(30. 알 힐랄), 김두현(27. 웨스트브롬)에 이어 한국인 사상 6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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